[TV리포트=이우인 기자] 주원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멘토' 주상욱의 따뜻한 조언과 응원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마법같은 변화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월화극 '굿닥터'(박재범 극본, 기민수 김진우 연출)에서는 박시온(주원)이 첫 집도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모습, 아버지 박춘성(정호근)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모습,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 등 그의 성장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그리고 시온의 성장 한 가운데에는 언제나 김도한(주상욱) 교수의 진심 어린 조언이 있었다.
손이 부족한 수술방의 응급상황. 시온은 도한의 지시로 첫 집도에 나섰다. 발작을 일으켰지만, 차윤서(문채원)와 도한의 조언을 떠올리며 마인드콘트롤에 성공한 그는 서툴지만 침착하게 수술을 마쳤다. 첫 집도를 성공적으로 마친 시온을 부른 도한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칭찬보다는 시온의 실수를 먼저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5년 뒤에 할 말 먼저한다. 축하한다 첫 집도. 집도했다고 허세 부리면 박살 날 줄 알아"라고 투박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온의 성장을 축하해줬다.
일할 때는 냉철한 모습을 보였지만, 춘성을 겁내는 시온에게는 형처럼 따뜻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춘성 이야기를 먼저 꺼낸 도한은 자존심이 상하거나 창피한 게 싫다는 시온에게 "정말로 자존심이 상하거나 창피한 게 뭔지 알아? 능력이 모자라는 거? 돈 못 버는 거?"라고 물은 뒤 "한 번 무서워한 걸 영원히 무서워하는 거야. 많은 사람이 착각을 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게 용기라고. 아니야.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게 아니라 두려워도 계속하는 게 용기야"라고 말했다.
시온은 또 도한을 통해 상대방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 윤서 대신 동진의 일을 뒤집어 씀으로써 윤서를 위로하고 배려하고 싶었다는 시온에게 도한은 "진짜 위로를 해줘. 거창하지 않아도 돼. 진정한 위로 말야. 네가 받았던 소박하고 따뜻한 위로를 해줘"라고 조언했다.
도한의 조언에 시온은 춘성의 병실을 찾게 됐고, 그토록 피하고 싶어했던 아버지이지만 다가설 수 있었다. 또한 윤서를 안으며 진심이 담긴 위로도 할 수 있게 됐다. 도한의 남자다운 조언이 시온을 어린아이가 아닌 남자로 성장시키고 있었다. 더불어 도한 역시 시온의 변화를 통해 멘토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도한이 멘토 역할을 잘 해내고 있어 뿌듯하다" "시온의 변화를 보며 달라지는 도한의 성장을 보는 것도 감동이다" "주상욱과 주원, 문채원이 만드는 앙상블이 아름다운 드라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한이 앞으로는 또 어떤 조언으로 시온을 변화시킬지, 이로 인해 성장할 도한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KBS2 '굿닥터' 화면 캡처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