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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오기철씨, 처음 터놓는 속심말 들어보니..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10.08일 12:01

중국장애인련합회 제6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대표의 사명을 리행하는 오기철

지난 9월 27일, 기자는 올 9월 중국장애인련합회 제6차 전국대표대회에 유일한 조선족대표로 참가한 왕청현 배초구진 봉림촌 촌민위원회 주임(촌당지부서기 겸) 오기철을 만났다. 련속부절히 걸려오는 전화때문에 겨우 인터뷰를 마무리게 되였다.

《처음 하는 속심말》

《오주임, 또 3500원만 빌려주세요…》

아무튼 걸려오는 전화마다 모두가 병자,고아, 약세군체들의 《…달라》는 전화였다.

《사업을 해보니 농촌사업처럼 바쁜 사업이 없습니다…나는 대방의 마음을 아는데 대방이 내 마음을 몰라주는것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지어 일부 간부들마저 〈그 사람에게 리득(好处)이 없다면 그렇게 하겠는가며 후론을 하는데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명할수도 없고 버선목이니 뒤집어보이겠는가…》기자에게 처음 하는 속심말뒤에는 다음과 같은 배경이 있다.

-나한테는 봉림촌에서 나서 자란 20년 인정밖에 아무것도 없다. 봉림촌에 집이 있나 밭이 있나…촌에서 일군을 하루 쓰면 120원을 주지만 나는 국가에서 주는 년금을 타는외 촌사업은 무상으로 한다.

- 돈을 빌려달라는것이 정말 딱하다. 나는 저금통장이 없다. 양돈수입은 거의 모두 약자부축사업에 돌렸다. 내가 빈곤부축을 하면서 빌려준 돈을 달라고는 못한다. 줄 돈은 있어도 빌려줄 돈이 없는것이 참 난처하다.

- 나에게도 바라는것은 있다. 부나 권력에 대한 욕심이 아니고 보통인간으로 세상에 태여나 사회에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조할수 있는가를 검증하려는 인생가치에 대한 정당한 평가일뿐이다.

2012년 7월, 길림성농촌장애인사업대회에서 중앙위원이며 중국장애인련합회 당조서기이며 리사장인 왕신헌(王新宪)은 오기철의 연설을 듣고《오기철은 진정한 도덕모범입니다. 오기철의 사적을 널리 잘 선전해야겠습니다》라고 표시했다.



오기철한테는 항상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끊기지 않는다

《장애인부축사업엔 선두자가 있어야》

- 장애인부축사업은 선두자가 있어야 한다. 정부에만 의거하면 안된다. 전 사회의 힘을 빌어야 한다.

- 농촌에 돌아와 약세군체라고 잡고보니 모두가 장애인들이였다. 나의 10여년간의 감수라면 이들을 《수혈》(补助)이 아닌 《조혈》할수 있도록 부축하는것이 관건이라는것다. 장애인들에게 몇만원을 보조한다고 해도 《밑굽 빠진 항아리에 물을 붓는 격》이 된다. 그들을 부축하여 자립의 길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

오기철에게는 온 가정이 산속에서 17년간 오막살이생활을 하다가 마을에 내려와 17살에 소학교 1학년에 입학하여 25살까지 소학공부를 한 《원시인》, 지체장애자, 사회의 애물로 불리며 사람들의 차별시를 당하던 예민익(倪民益) 등을 《보조→부축→자립》으로 이끌어 《무》로부터 《유》로 만든 등 생동한 실례들이 많았다.

그는 중국장애인련합회 제6차 대표대회 출석소감을 쓴 《거대한 고무 영광스러운 사명》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새로운 형세하에서 장애인사업은 영광스럽고 책임이 중하다. 장애인사업은 인류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강도록 하는 내재적가치의 구현이며 인도적관심과 문명진보발전의 척도를 보여주는 사업이다. 우리는 마땅히 모든 장애인형제자매들과 손잡고 함께 분투하고 함께 발전하며 함께 중국꿈을 실현하고 인류문명진보의 새로운 한페지를 써내야 한다.》

《이제 3년이면…》

오기철은 지난 15년을 회고하며 《하도 하고싶어서 한 일이지 왕년같이 〈재교육 받기〉나 〈농촌하향(下放)간부〉라는 신분때문이라면 당초 아름차서 못했을것이다》고 한다.

오기철은 종교, 외국세력의 파견, 《머저리》 등등 의심과 불신, 후론을 참고 견뎌내며 《나를 잘한다고 하면서 비웃는 얼굴》들과 웃음으로 상종하며 지냈다고 한다.

오기철이 귀향하여 남을 돕는데 쓴 사재(私財)는 얼핏 계산해도 100만원을 넘긴다. 그러나 독자들은 오기철이 생활에서는 어떤 짠돌인줄은 아마도 모를것이다. 귀향전까지는 고급담배만 피우던 《담배지골》이 귀향후 《그 비싼 담배값이면 남을 돕는데 쓰겠다》며 금연을 했고 생일을 쇠지 않고 노래방과 다방을 멀리했다. 그가 부인의 용돈까지 밝히다보니 종종 부부언쟁도 잦았다. 《짠돌》님은 이번 북경행차에서도 집에서 갖고간 반찬, 면식, 광천수, 음료, 쏘세지로 차내 식사를 해결했다.

그는 자신이 귀향한후 진당위서기가 6번이나 바뀌였다며 《이제 3년이면 제가 정년퇴직을 하는데 마침 촌민위원회 주임 임기(6년)도 마감이 됩니다. 원래는 빈곤호만 대상하고 시작한 사업이 지금은 새농촌건설중책까지 짊어졌으니 꼭 잘해내야지요.》한다.

《나는 1등밖에 모릅니다. 왕청현 제1촌을 건설하는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이제 3년후면 검증될겁니다. 꼭 감탄할겁니다.》

전국정협 가경림주석의 친절한 접견을 받고있는 오기철

필자는 7년전 오기철을 알게 되면서 그와 몇번 인터뷰를 가진적 있다. 하지만 그의 속심말은 이번에 처음 들었다. 지금까지 그에게 차례진 중책과 명예는 그에 대한 편책이고 압력이였다.

《명심보감》에 《은혜를 베풀거든 그 보답을 구하지 말고 남에게 주었거든 후회하지 말라(施恩勿求報 輿人 勿追悔)》는 명구가 있다. 은혜를 베푼다는것은 어디까지나 남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하기에 오기철에게는 아무런 바람과 후회가 없다. 그는 은혜를 베풀고 남에게 주는 일에서 생사사생(生事事生)하는 사람으로서 성사사성(省事事省)을 모른다.

기자는 봉림촌을 왕청현의 제1촌으로 건설하겠다는 그의 꿈이 하루속히 실현되길 간절히 기원했다.

/오기활기자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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