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다소 호전돼 3분기에는 7.7%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는 국내외 수요 감소로 올해 상반기 둔화를 겪었으나 하반기 들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반등 가능성을 높여왔다.
전문가들도 지난해 4분기 7.9%에서 올해 1분기 7.7%, 2분기 7.5%로 연속 하락했던 성장률이 상반기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중국 북경신보(北京晨報)가 9일 전했다.
중신(中信)증권 거시경제연구단은 전날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안정 성장 정책 아래서 수요가 어느 정도 늘면서 산업의 회복을 이끌고 있고 2차산업이 비교적 뚜렷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면서 3분기 성장률이 7.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정보센터 거시경제 동향연구팀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거시경제가 지난 7월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8%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51.0)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51.1을 기록,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번 국경절 연휴기간(1~7일) 전국 125개 주요 관광지의 루적 관광객 수는 작년보다 6.8% 늘어난 3천124만명, 입장료 수입은 10.3% 증가한 16억6천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런 수치들은 중국 경제가 다소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UBS 합작사인 서은(瑞銀)증권의 왕도(汪濤) 수석경제분석가는 "수출입 증가속도가 안정세를 보이고 부동산 경기와 공업생산도 계속 활기를 띠고 있다"며 "3분기 GDP 성장률이 7.7%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글로미디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