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김영태 기자 ] 120mm 자주(이동형) 박격포 탑재 차량을 차륜형으로 할 것인가, 궤도형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 방위산업체(현대위아)가 개발한 120mm 이동형 박격포는 2009년 이미 출시됐다.
합참은 애초에 2007년 차륜형 차체로 결정돼 있던 것을 2011년 궤도형 차체로 작전요구성능을 수정했다.
합참은 2010년 천암함 사건 뒤 정부가 구성한 자문기구인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가 '차륜형이 비싸다'고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결정을 번복했다.
이같은 번복에 대해 비판이 일자, 합참은 "기계화부대는 야지,숲,산길로만 다녀야 하기 때문에 바퀴달린 것으로 가기에는 굉장이 제한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궤도형을 새로 개발할 것이냐, 기존에 있던 것을 활용할 것이냐는 앞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궤도형은 차륜형에 비해 기동성이 크게 떨어진다.
김종하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장은 "막연히 궤도형이 싸다는 이유로 궤도형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고, 처음 합참이 작전 환경상 차륜형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이유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두 유형의 비용 대 효용, 수명유지 비용을 면밀히 분석해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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