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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페의 가치상승 vs 국내 가치하락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11.10일 13:04

최근 위안화 가치상승에도 불구하고 위안화의 국내가치는 오히려 낮아지는 현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안화 가치는 계속해서 오르는데 어째서 물건구매 비용은 예전보다 비쌀까? 위안화 가치가 낮아지는 것이 평가절하를 의미하는 것 아닌가? 해외에서는 위안화 가치가 높은데, 국내에서는 이를 체감할 수 없는걸까? 대다수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이다.


이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민일보(人民日报) 해외판이 8일 보도했다.


거대 해외자본, 위안화 추구

2005년 7월21일 위안화 환율개혁 이전까지 미달러 대 위안화 환율 기준가격은 8.2765였으나, 지금은 6.1450을 기록한다.

“8년 전에는 8.28위안이 1달러에 해당했다. 즉 당시 1000위안이면 120.77달러를 구매했다. 8년이 지난 지금은 미달러 대 위안화 가치가 34% 이상 상승해 위안화로 보다 많은 미달러를 손에 쥘 수 있게 되었다. 환율상승은 위안화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고 수도경제무역대학(首都经贸大学)의 란지핑(兰纪平) 경제학 교수는 전했다.


위안화 환율변동의 근본원인은 중국의 경제형세가 크게 변한 데 있다.


선전(深圳)시 옌안셩(颜安生) 연구회 전문고문은 기존에는 중국의 낙후한 생산력으로 수출품이 매우 적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생산 및 소비품이 수입되었기 때문에 위안화를 원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이 글로벌 2대 경제강국으로 부상했다. 게다가 중국의 투자환경 개선되면서 대량의 글로벌 자금이 중국으로 흘러들고 있다.


수출로 들어온 거액의 외화와 외부에서 유입된 거대 자본은 모두 위안화 환전을 거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대량의 외국자본이 위안화를 쫓는 구도를 형성하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규칙에 따라 국제거래 중 위안화의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할 경우, 환율가격이 오르게 된다. 즉 중국의 수출이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외화 및 외국자본이 늘어난다면 위안화 가치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통화방출량, 글로벌 1위

반면 국내 거주자들은 위안화 가치하락을 체감하고 있다.


란지핑 교수는 “2005년 쌀 한근 가격은 1.90위안이었으나, 지금은 3.30위안으로 올라, 8년간 평균 9.2% 상승했다. 즉 2005년의 1000위안이 2013년에는 576위안으로 가치가 하락한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중점실험실의 뤼위후이(刘煜辉 ) 주임은 “동일화폐가 해외에서는 가치가 상승하나, 국내에서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신흥국가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탄력성이 결여된 환율제도, 즉 미달러 페그제(자국 통화 가치를 고정된 달러에 묶어 두고 정해진 환율로 교환을 약속한 환율 제도)를 채택한 일부국가는 단기적으로는 저평가를 통해 무역에서 이익을 남기고 외화저축을 늘릴 수 있으며, 해외자본 유입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국내 경제가 성장하거나, 과열할 경우에는 물가상승 및 인플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란지핑 교수는 수년간 국내 경제성장은 주로 투자에 의지하며, 대출을 크게 늘려 중국의 통화 방출량이 매우 높아졌다.


올해 1/4분기 말까지 M2(광의통화)는 2002년 16조 위안에서 이미 100조위안을 돌파하며, 10년 사이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의 통화총량은 GDP 대비 이미 200%를 넘어섰고, 경제총량은 세계 2위로 미국의 약 1/3 수준이 되었다. 그러나 통화방출량은 경제총량 1위인 미국의 1.5배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과도한 투자의존, 만병의 근원

“자산거품과 물가상승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경제원가 또한 상승해 무역을 억제하는 부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결국 외부수요가 낮아져 경제 하락 부담이 높아질 것이다”라고 뤼이후이 주임은 내다봤다.


정부는 경제성장 목표를 보전하기 위해 가장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방식, 즉 인프라 설비투자 확대, 국유경제부문의 생산설비 확대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은 국내저축과 투자 사이의 수익공간을 줄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국민경제에서 대외무역 수익과 저축, 투자 사이의 잉여금은 평형관계를 이룬다. 즉 투자확대는 대외 국제수지 감소를 불러와 경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경제성장 부진이라는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의 고속성장을 유지하려면, 또 다시 투자를 확대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면 결국 투자수익율은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 회전율 하락, 통화사용 효율감소, 유통속도 감소, 대량의 신용자금 회전의 둔화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또한 “최근 과도한 투자의존형 경제, 조방적 경제성장 모델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중국경제의 잠재 성장수준과 자본수익율을 충분히 점검하고 숙지해 매년 경제성장 목표를 과학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시진핑 주석이 언급한 ‘경제방식 전환, 구조조정'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며, 이는 경제성장율을 적절한 구간내에서 통제하기 위함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자원, 자금, 시장 등의 요소들이 단단하게 얽혀, '전환'도 '조정'도 할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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