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재한 조선족사회에서는 류학생, 교수, 직장인, 언론인 등 지식인 중심으로 독서붐이 일고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일전 한국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조선족 20여명이 모여 독서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은 재외동포재단 조사연구팀 김봉섭 팀장이 집필한 책을 함께 읽고 저자인 김봉섭팀장과 함께 서로 독서소감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독서모임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해 매달 한차례씩 조직하며 “혼자 읽기엔 아까운 책들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다”는게 이 모임을 조직한 계기였다.
독서모임이 7회까지 이어지는 동안 “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동포문학” 등 조선족 관련 저서를 집필한 저자들을 주로 섭외했으며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좋은 책들을 추천받고있다.
문학 애호가인 주홍단씨는 “평소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했는데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교류하는 모임을 찾던 중 이 독서모임 소식을 듣고 참가하게 되였다”고 말했다.
이 모임의 대표인 문민씨는 “이 모임을 앞으로 계속 이어갈것이며 독서에 관심을 갖는 조선족들이 월 1회씩 함께 책 한권을 읽고 토론하고 소통하며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힘을 키워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한 조선족청년련합회가 조직하고있는 “인의독서모임”도 인기있다. 이 모임은 한국의 대학교 재학생, 석사생, 박사생 그리고 젊은 직장인들이다. 지난 7월 시작 해 매주 토요일마다 모임을 꾸준히 이어가고있다.
한국에서 디자이너 일을 하고있는 김란희씨는 “평소 접하지 못한 다양한 장르의 책을 경험할수 있어 디자이너로서 시야와 생각을 넓히고 톡톡 튀는 령감을 얻어가는 소중한 시간이다”고 말했다.
도서회 김광송회장은 “향후에도 단순히 책을 읽는 모임을 넘어 재한조선족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역할을 할것”이라고 앞으로의 타산을 밝혔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