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국 도시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머니는 중국의 해외부동산 전문 정보업체 쥐와이넷(居外网, Juwai.com)의 검색 결과 통계를 인용해 중국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장 흥미를 보인 도시로 뉴욕과 LA가 공동으로 꼽혔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와 디트로이트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으며 휴스턴, 시카고, 라스베가스, 애틀란타, 센디에이고, 멤피스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투자자들이 이들 도시를 선호하는 이유는 각각 달랐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LA, 시카고, 센디에이고는 중국인 커뮤니티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며 디트로이트, 멤피스 등은 지방정부 재정이 파탄 상태에 있거나 어려워 압류주택 등을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들이 다니는 대학과 가까운 도시도 선호 도시로 꼽혔다.
한편 쥐와이넷에 따르면 중국 구매자들은 지난해 82억달러(8조6천879억원) 어치의 미국 부동산을 사들였으며 중국인의 미국 주택매매 평균 가격은 42만5천달러(4억5천만원)로 미국 평균 매매 가격인 19만9천5백달러(2억1천1백만원)의 두 배를 넘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