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동경대학 교수이자 산업디자이너인 야마나카 슌지가 아이폰5S의 디자인에 대해 극찬해 화제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5S를 만들면서 외부 뿐만이 아니라 내부의 아름다움 역시 추구했다고 평가했다.
12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현재 리딩엣지디자인의 회장이기도 한 야마나카 슌지는 최근 현지 언론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아이폰5S의 디자인이 아이폰5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며 애플의 세심한 디자인적인 접근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이폰을 직접 분해한 결과 달라진 색상 등 외관의 변화 외에도 내부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야마나카 슌지는 아이폰5S의 디자인을 도요타 자동차의 생산경쟁력 향상 작업인 카이젠(개선) 시스템을 연상시킨다고 비유했다.
아이폰5S의 중요한 디자인적 특징으로 우선 외장 버튼 주변의 틈이 아이폰5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점을 들었다. 아이폰 상단에 위치한 전원버튼을 예로 들어 좀 더 정밀한 가공으로 버튼과 본체 사이에 갭을 줄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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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동경대학 교수이자 산업디자이너인 야마나카 슌지가 아이폰5S의 디자인에 대해 극찬해 화제다.
내부 회로 기판도 아이폰5에 비해 깔끔해졌다. 크기가 아이폰5에 비해 6~10% 정도 줄어들면서 이를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데 할애할 수 있었다고 그는 분석했다. 회로 기판에 코일도 없애 그는 "애플이 심지어 스마트폰 내부도 아름답게 보이려고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아이폰5S의 가장자리에 알루미늄 소재 역시 양극산화 처리를 해 부식을 방지하고 가장자리 부부도 비스듬하게 가공해 좀 더 매끄럽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하단 스피커 그릴의 디자인도 촘촘해지고 애플 로고 역시 보다 정교해졌다.
야마나타 슌지는 "이같은 높은 품질과 디자인적인 디테일이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일본에서 빅히트를 치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정현정 기자 (ia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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