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이지현 기자]
고 김지훈 빈소 /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2일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그룹 듀크 출신의 가수 고(故) 김지훈의 입관식이 13일 유족들의 눈물 속에 엄수됐다.
이날 오후 9시3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유족들과 전 아내 이모씨, 그룹 듀크로 함께 활동했던 김석민 등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관식이 약 1시간동안 치러졌다. 고인의 아들인 김모군은 참석하지 않았다.
입관식은 유족 및 지인들이 지켜보며 숙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입관식이 시작되자 연신 흐느낌과 통곡이 흘러나왔고, 유족들은 비통한 표정을 짓거나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과 마지막 이별을 고했다. 고인의 모친은 오열했고, 다른 유족들 역시 슬픔 가득한 표정으로 눈물을 뚝뚝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유족과 지인들은 입관식장을 빠져나와 빈소로 돌아오는 길에도 고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고개를 숙인 채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도 동료들의 조문 발길은 이어졌다. 그룹 R.ef 출신 성대현, 그룹 룰라 출신 김지현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한 빈소 주변에는 백지영, 황혜영, 솔비 등 동료들을 비롯해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등 가요 기획사들이 조화로 고인을 향한 애도를 표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방송인 정준하와 가수 하하, 백지영, 김석민, 지누, 박남정, 김태우, 춘자, 홍경민, 그룹 DJ DOC(김창렬 정재용 이하늘),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연기자 최필립, 방송인 하리수 미키정 부부 등이 이미 조문을 다녀갔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남정, 정준하, 하하, 김창렬, 가수 김태우, 방송인 김태우, 최필립, 고 김지훈 / 스타뉴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고 김지훈은 지난 12일 오후 1시 34분께 서울 장충동 한 호텔 욕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유족과 경찰 측 모두 고인의 사인에 대해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인은 1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았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애초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검찰에 부검을 의뢰했으나 시신 부검을 반대하는 유족의 뜻을 받아들여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 엄수된다. 고인의 시신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후 유해는 분당 스카이캐슬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1994년 그룹 투투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00년에는 남성 듀오 듀크의 멤버로 활동, 다수의 앨범을 발매하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