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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귀진은 기술로 승부한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08.07.29일 15:21
―성보호텔 3층 봉제가게 계문빈의 안해자랑

《안해가 봉제기술을 배운지가 정확히 20년이 지났어요. 그동안의 고달픔은 제가 잘 알죠. 다들 엄지손가락을 빼들고 봉제기술이 높다고 칭찬하지만 안해는 여전히 만족을 몰라요. 안해는 고객이 많아 눈코뜰새없이 바삐 돌아치지만 짬짬이 시간을 내서 학습을 하는 영원한 탐색가예요. 나는 그가 연길시에서 엄지손가락엔 감히 들지 못해도 세 손가락안에는 든다고 장담할수 있어요.》 가게 사장 계문빈(40세)의 안해자랑이다.


2001년, 외국바람이 한창 불 때 일본에 나가 목돈을 쥐려고 수속을 넣었다가 5만원을 사기당한 계문빈, 무귀진(38세) 부부는 생계를 위하여 부득불 봉제업을 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때로부터 7년이 지난 오늘 가게가 흥성하여 직원 8~10명을 둔 사장이 되였단다.


가게가 흥성하게 된 원인이 뭐냐는 물음에 자랑스럽게 《당연히 기술과 신용이죠.》라고 대답한다.


고객이 너무 많아서 말 한마디 건늬기 바쁜 상태이다. 단골들만 찾아든다는 그들 가게, 안해 무귀진은 화장실을 갔다와도 고객들이 줄지어 기다릴 정도란다.


고객이 아무리 많아도 기술원인 안해의 손을 직접 거쳐 나옴으로써 질을 담보한다는 그들이다. 작은 옷이라도 세번의 검사를 통한 뒤 고객의 손에 전해진단다. 직원들의 자체검사, 안해의 검사, 고객이 옷을 찾을 때 재검사, 이런 순서로 세번 검사함으로써 오차가 없게끔 보장한단다.


18살에 봉제업을 배워서 20년동안 봉제기술을 련마한 그녀는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옷을 똑같게 만들수 있는 정도만 여전히 만족을 모른다. 일이 그렇게 고되고 바빠도 복장설계에 관한 교재와 인테넷 학습에는 하루도 게을리한적이 없었다. 두석달에 한번씩 신화서점을 드나들며 새로 나온 책들을 사서 보는데 복장설계에 관한 책이라면 신화서점에 있는 책들중 안본 책이 거의 없을 정도란다.


기술련마에서 자신만의 노력으로는 날따라 늘어나는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킬수 없음을 감안한 무귀진은 직원들의 자질제고에도 적지 않은 힘을 기울였다. 6―8월은 옷이 얇고 자기 절로 씻을수 있으므로 찾는 고객이 가장 적은 시기이다. 다른 가게에서는 일손이 적게 드는 시기에는 직원들에게 지불하는 로임이 아까워 직원들을 줄였다가 일손이 모자라면 다시 모집하는데 무귀진은 이렇게 하면 직원들의 기술양성에 큰 영향을 준다면서 항상 고정직원을 고집했다.


《나도 사업일군 출신이예요. 사업일군들의 고민을 나는 잘 알죠. 일손이 딸리지 않으면 직원을 잘라버리고 일손이 딸리면 다시 찾는것은 어리석은 일이죠. 얼핏 보면 직원들의 로임을 절약하는것 같지만 직원들의 자질이 떨어지면 정비례로 고객의 만족도도 낮아진다는것을 잊지 말아야지요. 고객이 가장 좋은 홍보입니다.》


좋은 기술도 기술이지만 어려움을 겪으면 같이 가슴 아파하는고객들의 착한 마음씨 또한 가게가 흥성할수 있는 큰 원인이였다.


2005년,가게를 찾은 한 손님이 1만8000원가치의 금목걸이를 분실했다. 비록 다른 곳에서 잃어버렸지만 고객의 곤난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이들 부부는 성보호텔안의 감시카메라를 통해 도적을 잡을수 있다면서 직접 사건조사에 나섰다.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끝내 도적을 잡게 되였고 그 고객은 금목걸이를 되찾게 되였다. 너무 감격한 그는 출국을 앞두고 연길에 다시 오게 되면 꼭 이 가게를 다시 찾겠다면서 연신 감사를 드렸다.


《좋은 사람은 꼭 좋은 결실을 따기 마련이지요. 저희 가게가 흥한 원인의 80~90%가 바로 남을 돕기 좋아하는 마음때문이예요.》


《기술 좋고 마음 좋고》 이런 가게를 누군들 다시 찾고싶지 않을가?

편집/기자: [ 남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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