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훙차오공항에 설치된 택시요금 안내판
상하이 공항에서 외국인들이 택시를 이용했다가 바가지 요금을 쓰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른바 요금안내판을 설치했다.
상하이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푸둥(浦东)공항 1, 2호 터미널과 훙차오(红桥)공항 2호 터미널, 훙차오 기차역의 택시 승차대기소에 공항에서 주요 관광지, 번화가, 호텔까지의 평균 택시요금을 알려주는 LED 안내판이 설치됐다.
이 안내판은 공항에서 쉬자후이(徐家汇), 우자오창(五角场) 등 주요상권 6곳에 인민광장, 와이탄(外滩) 등 관광지 6곳, 상하이 기차역, 상하이남역 등 교통 주요지, 화팅(华亭), 진창원화(锦沧文华) 등 상하이 주요 호텔 23곳의 평균 택시가격을 중국어와 영어로 표시한다.
공항 관련 부문에서는 "외국인이 택시를 이용했다가 택시기사의 바가지 요금에 당하는 피해사례가 많아 이같은 안내판을 설치하게 됐다"며 "주요 호텔에서 고객들에게 지급하는 '택시승차 정보카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의 고급호텔 8곳은 지난 2011년 호텔에서 시내 주요 명소, 관광지에 이르는 거리와 요금 등을 담은 '승차정보카드'를 발급했다.
관련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이같은 카드로 인해 지난해 도시교통행정법 불만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전년보다 24.5%나 감소했으며 특히 '바가지 요금'과 관련된 불만 건수는 지난 2012년보다 33.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