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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모 주범은 화면 … 밝기부터 낮춰라

[기타] | 발행시간: 2014.02.17일 11:17

최모(45)씨는 최근 빨리 닳는 스마트폰 배터리 때문에 대리점을 찾았다. 특별히 많이 사용하는 편도 아닌데 점심시간도 되기 전에 배터리는 절반 가량으로 떨어지기 일쑤였다. 대리점에서는 수리를 하는 대신 “대기 상태에서도 작동하는 런처·앱 같은 프로그램이 많다 보니 배터리 소모가 많았다”는 진단을 내렸다. 필요 없는 런처와 앱을 삭제하자 최씨는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최대 고민은 빨리 닳는 배터리다. 외부 업무가 잦은 직장인이라면 배터리가 모자라 난처했던 경험을 한 번쯤은 겪었을 것이다. 동영상·게임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일반인들이 체감하는 배터리 사용시간도 전보다 훨씬 짧아졌다. 전문가들은 이용 습관 몇 가지만 바꾼다면 한번 충전으로 좀 더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쓸 수 있다고 조언한다.

 16일 KT경제경영연구소 등에 따르면 배터리를 잡아먹는 주범은 화면이다. 스마트폰 화면은 디스플레이 뒤에 있는 LED 백라이트 유닛으로 작동하는데, 이 부품은 배터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품 중 하나다. 화면을 밝게 하면 밝게 할수록 배터리 사용시간은 줄어든다. 보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화면 밝기를 조절하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실내에선 화면 밝기를 50%로만 해놔도 사용에 큰 문제가 없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상단의 알림바 또는 설정의 화면(디스플레이) 메뉴에서 조절할 수 있고, 아이폰은 설정의 ‘밝기 및 배경화면’에서 바꿀 수 있다.

 화면 설정도 신경 써야 한다. ‘라이브 배경화면’ 같은 고화질의 화면은 피하는 게 좋다. 또 액정(LCD)이 아닌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의 경우, 검은색 계통 배경화면이 흰색 계통 배경화면보다 배터리 소모가 더 적다.

 쓰지 않는 통신 기능은 꺼두는 게 좋다. 특별한 이유 없이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할 경우 기지국이나 주변 기기와 계속 신호를 주고받게 해 배터리 소모만 늘린다. 위치정보확인시스템(GPS) 기능도 마찬가지다. 요즘 트위터·페이스북 등에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주변 맛집·명소 정보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서는 자동 GPS 기능은 끄고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게 현명하다.

 일부 앱이나 위젯은 스마트폰을 대기모드로 해두어도 작동한다. 자동차로 치면 ‘공회전’을 하는 셈이다. 이런 프로그램이 많을수록 배터리 사용시간은 짧아질 수밖에 없다. 불필요한 앱은 지우고, 바탕화면의 위젯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현재 사용 중인 앱을 확인하려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홈 버튼을 길게 누르면 된다. 아이폰은 홈 버튼을 두 번 누르면 된다.

 통신을 사용하는 앱은 더 많은 배터리를 소모하는 점도 주지해야 한다.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 등은 수시로 중앙 서버와 통신 신호를 교환해 배터리 소모를 늘리기 때문에 꼭 필요한 메신저만 설치하는 게 좋다. 같은 이유로 e메일이나 앱의 알림·푸시 기능, 수시로 자료를 주고받는 자동 동기화 기능 등도 꺼두는 게 낫다.

 벨소리를 진동모드로 설정했거나, 화면 터치 시 실행되는 진동 기능을 활성화시켰다면 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배터리 사용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 벨소리는 스피커의 막을 통해 이용자에게 전달되지만 진동은 기기 전체에 떨림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훨씬 크다.

 이밖에 ▶음악을 들을 때 스마트폰의 내장 스피커보다 이어폰을 이용하고 ▶사용을 멈췄을 때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는 시간을 가능한 짧게 설정하며 ▶환경 설정의 절전모드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도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요령이다. 이런 식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배터리를 최고 60% 정도 더 오래 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스마트폰을 자주 쓰는 영업직이라면 아예 별도의 휴대용 충전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콘센트가 없는 야외에서 유용하게 충전할 수 있다. KT cs는 다른 스마트폰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을 수 있는 케이블인 ‘빨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손해용 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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