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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1도움’ 맹위 떨친 지루, 스캔들 충격에서 벗어나다

[기타] | 발행시간: 2014.02.23일 10:41

(베스트 일레븐)

난데없는 스캔들로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릴 위기에 처한 듯한 올리비에 지루가 필드에서는 제몫을 해냈다. ‘전설’ 데니스 베르캄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선더랜드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주포다운 면모를 뽐냈다.

23일 자정(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아스날이 선더랜드에 4-1로 대승했다. 지루는 전반 4분, 전반 30분 두 골을 몰아치며 아스날이 손쉽게 선더랜드를 꺾는데 있어 선봉장 구실을 했다.

기실 지루로서는 마음이 불편한 가운데 치르는 경기였다. 지루는 최근 생각지도 못한 불륜 스캔들로 마음 고생을 해야 했다. 지난 10일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영국의 비키니 모델 셀리나 카이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지루가 3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동료들이 묶고 있는 호텔을 빠져 나와 카이와 밀회를 즐겼다고 폭로했다. 리버풀 원정에서 1-5로 참패하기 직전 벌어진 상황이었기에 지루의 이런 태도는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기 딱 좋았다. 지루는 이와 같은 보도를 부정하다 결국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지루는 당시 스캔들 이후 무기력한 플레이에 빠지며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최근 두세 경기에서는 야야 사노고에게 자리를 내주고 한동안 근신했다. 경기 전 숙소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팀 전통을 깬 것도 모자라 구설에 오를만한 스캔들을 일으킨 지루가 괘씸하기는 하나, 아스날로서는 올 시즌 득점을 책임지던 주포가 예기치 못한 일로 갑작스레 슬럼프에 빠지는 것이 결코 반가운 상황은 아니었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다행히 선더랜드전에서 지루의 득점포가 재가동되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지루는 전반 4분 토마시 로시츠키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더니 전반 30분 선더랜드 수비수 산티아고 베리니의 패스 미스를 틈타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41분에는 로시츠키에게 절묘한 패스로 도움까지 기록했다. 아스날이 전반전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데 있어 지루의 활약은 절대적이었다.

지루가 스캔들의 악몽을 극복하고 되살아날 기미를 보였다는 점은 아스날로서는 무척 반갑다. 지루는 최전방 공격수로서 공격의 마침표를 찍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이선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공격의 꼭짓점이기도 하다. 패스를 주무기로 하는 아스날의 전술상 지루의 비중은 굉장히 무겁고, 당연히 최적의 경기력을 시즌 말까지 보여야만 타이틀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스캔들의 여파가 오래가면 갈수록 아스날로서는 좋을 게 하나도 없었는데 다행히도 재빨리 탈출해 벵거 감독은 근심을 덜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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