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유정이 KBS2 드라마 스페셜 '곡비'에 출연한다./KBS 제공

[스포츠서울닷컴ㅣ성지연 기자] 배우 김유정(14)이 KBS 드라마 단막 스페셜 '곡비'에 기생으로 출연한다.

김유정은 9일 오후 11시 55분 방송되는 KBS2 '그라마스페셜-곡비(연출 이은진, 극본 허지영)'에 출연, 주인공 연심으로 열연한다. 김유정은 이번 작품에서 상갓집에서 대신 곡을 하는 계집종 곡비와 웃음을 파는 기생으로 변신해 극과 극의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유정이 여주인공으로 나선 드라마 '곡비'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2013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단막극 부문에 뽑힌 작품이다. 여기에 김유정까지 가세 합류해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극의 야심작으로 사람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김유정은 "이전 드라마 '구미호 : 여우누이뎐'의 연출을 맡았던 이건준 CP님의 추천으로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며 "단막극을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기에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기생 캐릭터는 처음 해본다. 화장하고 예쁜 옷을 입으니 좋았다"며 순수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극과 극 캐릭터 연기를 경험하며 극 중 인물에 대한 캐릭터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게 됐다.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하며 진지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곡비'는 울지 못하는 사람들의 슬픔을 대신해 울어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웃기 위해 기생이 되려는 연심(김유정 분)과 얼자라는 태생적 한계와 어머니에 대한 상실감으로 인해 존재감 없이 무미건조한 삶에 찌들어 있는 윤수(서준영 분)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단막극 '기적 같은 기적'을 통해 아시아TV 어워즈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은진 PD의 세 번째 단막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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