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소담 기자] 차인표가 공개입양 한 두 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입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배우 차인표가 출연해 '웃다 우는 기부천사 차인표 제 2탄'이 그려졌다.
이날 차인표는 가슴으로 낳은 자식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차인표는 "아들 하나, 딸 둘. 자녀가 세 명이다"며 "딸 둘을 입양했다. 첫째가 차예은인데 2005년에 입양했고, 둘째 예진이는 2007년에 입양했다. 아들은 제 아내가 낳았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결혼 전에 짧았지만 연애 시절에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첫째를 낳고 나면 아이를 입양했음 좋겠다고 말이다"며 입을 뗐다.
이어 "한동안 잊고 있다가 대한사회복지회에 갔는데 신애라가 만난 아이가 있었다. 드라마 속 집에서 밥 먹는 것을 보며 아이가 '맛있겠다. 먹고 싶다' 이야기를 하더라. 밥을 안주냐고 물으니 '식판에 말고요'라고 답했다. 아내가 눈물 흘리며 이야기하더라. 여유가 되니까 우리가 입양을 하자고 해서 영아실에서 눈에 밟히던 애를 데려왔다"고 입양을 결심한 이유를 공개했다.
차인표는 "예은이를 입양해서 같이 사니까 너무 행복하다. 안했으면 어쩔뻔 했냐"며 "또 입양할 생각은 처음엔 없었다. 아내 신애라가 봉사를 갔는데 거기서 예진이를 만났다. 그 후 다른 곳에 봉사를 갔는데 예진이를 또 만났다. 어린 아이가 여기저기 시설을 돌아다닌 거다. 내 딸이다 싶어서 데려왔다"고 둘째를 입양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유명인 부부이기 때문에 언론노출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에 대해 차인표는 "처음부터 공개입양을 했다. 그 방법 말곤 없었다. 비공개입양도 이해를 한다. 하지만 공개입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하나의 인격체다"며 "지금 아이들도 알고 있다. 낳아준 엄마, 기르는 엄마 둘이란 걸. 아내는 아이 들을 재울 때 항상 이야기 한다. 낳아준 엄마를 위해 기도하라고"라고 답했다.
차인표는 "사랑이 만드는 기적이라 생각한다. 생후 2개월에 우리 집에 왔다. 태어나자마자 버림을 받고 세상에 혼자니 너무 불쌍하지 않냐.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고 힘없는 아이인데 우리 집에 데려왔더니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이 칭찬을 해 주더라"고 말했다.
그는 "입양은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 축하받을 일이다. 가족이 생긴 거니까 말이다. 입양을 했다고 거액의 상금을 주더라. 그걸 고스란히 힘없는 아이를 위해 썼다. 예은이가 우리 집에 와준 것 만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수혜를 받게 됐다"며 감동을 안겼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에는 차인표의 멘토 구두닦이 목사 김정하가 특별 출연 했으며 이를 위해 차인표와 컴패션 밴드의 깜짝 축하공연이 이어져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