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소담 기자] 배우 차인표가 유흥업소 발길을 끊은 이유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배우 차인표가 출연해 '웃다 우는 기부천사 차인표 제 2탄'이 그려졌다.
이날 MC 한혜진은 "오연수 씨가 나와서 차인표 씨가 신애라 씨를 아직도 사랑하고 전화를 자주한다고 증언했다"며 "전화를 자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차인표는 "신용카드를 계속 써야 한다. 허락 받아야 할 일도 많이 생긴다. 누가 어디서 밥을 먹고 가자는데 '내가 사도 돼?'라고 물어봐야 한다. 카드사용 유일 내역은 스태프들과 밥 먹고, 후배들과 밥 먹는 용도뿐이다"며 전화를 자주 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그런 차인표에게 MC 이경규는 "너무 올바른 생활은 재미없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차인표는 "저의 일탈을 원하시는 거냐? 혹시 제가 탈선하길 원하시는 거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인표는 "예전에 날 사람들이 바른생활 사나이라고 불렀을 때가 있었다. 그 때는 죄를 안 짓는 게 아니라 잘 숨겼던 거다. 2006년 이후 바뀌었다"며 "한혜진과는 국내 봉사를 하는데, 내가 어디서 이런 고양이상 미인과 자주 만나겠냐. 술집을 다니면 술친구가 많은 것처럼 봉사를 하면 주변 사람도 비슷한 사람들로 채워진다"고 전했다.
이어 차인표는 "유흥업소에 안 간다. 2006년 이후로는 한 번도 안 갔다. 왜냐면 4만5천원 씩 아이들 후원을 하고 있다. 그 돈이면 쓰레기더미 안에 있는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다. 눈에 파리가 알을 낳아도 쫒을 힘이 없는 아이들이다. 그 아이를 살리면 그 아이가 변해서 사회를 살린다. 내가 번 돈이 이렇게 소중한 일에 쓰인단 걸 목격을 했기 때문에 큰돈을 그렇게 쓸 수 없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차인표는 "예전에 친했던 분들과 다 연락이 끊겼다. 제가 잘나고 그분들이 나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MC 이경규는 "최근에 복근 만든다고 집에 가면 주위에서 '그렇게 살면 주변에 사람 아무도 없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차인표는 "그래서 보디빌딩 게시판에 가입하라고 하지 않았냐"고 타일렀고, 이경규는 "김사장, 박사장 썩을 것들 보고 있냐. 다 잘라버리겠다. 밤만 되면 기어나오라고 전화하고 말이야"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에는 차인표의 멘토 구두닦이 목사 김정하가 특별 출연 했으며 이를 위해 차인표와 컴패션 밴드의 깜짝 축하공연이 이어져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