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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일간 7만명' 중국관광객 맞을 채비하라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4.30일 08:16
[中노동절 연휴 관광특수 기대]

'5일간 7만명' 요우커(游客·중국인 관광객) 맞을 채비하라… 백화점·호텔 들썩

-큰손 중국인 관광객들

1인당 평균 236만원 지출… 日관광객 103만원의 2.3배

-백화점, 金·보석 경품 내걸고

신세계, 88.8돈짜리 '순금 판다'

롯데, 2000만원짜리 다이아세트

-호텔 등 '별그대' 열풍 활용

3박이상 투숙땐 치맥세트 제공

"7만 요우커(游客·중국인 관광객)를 잡아라."

이달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 시즌에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요우커는 7만여명.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불러온 '한류(韓流) 열풍'이 관광 특수(特需)로 이어지면서 관광·유통업계가 새 '요우커 마케팅'을 내놓고 있다. 요우커들은 지난해 국내에서 쓴 여행 경비(평균 236만원)가 중동(191만원)이나 일본(103만원) 관광객보다 '더 큰 손'이다.

◇8가지 재료, 8분간 조리… 요우커用 '8자 마케팅'

중국 정부가 작년 하반기 새 여유법(旅游法·관광법)을 시행함에 따라 저가 단체 관광객이 크게 줄고 개별 자유여행을 선택한 요우커들이 전체의 3분의 2가 될 만큼 늘었다. 구매력을 갖춘 양질의 요우커들을 겨냥해 관련 기업들도 고급 전략으로 바꾸고 있다.




▲ 28일 오후 중국인 관광객들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 시즌에 7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면세점 등 유통업계는 이들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뉴스1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프라이빗 다이닝 888' 메뉴를 준비했다. 8가지 채소와 쇠고기로 맛을 낸 볶음밥, 8가지 해물을 넣은 볶음면, 닭가슴살 8조각을 곁들인 쌀국수, 8분 조리한 전복과 해삼 등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 '8(八)자'를 요리 재료와 조리 시간, 가격(3만8800원)에 넣었다.

롯데호텔 서울은 3박(泊) 이상 투숙하는 요우커들에게 야외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2인용 치맥(치킨+맥주) 세트를 무료 증정한다. 드라마 '별그대'에서 시작된 치맥 열풍을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200달러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들에게 남산 N타워 전망대 입장권과 열쇠·자물쇠 세트를 선물한다. '별그대'에 나온 도민준·천송이 커플이 N타워에서 자물쇠를 걸고 사랑을 약속하는 장면에서 착안했다.

◇'88.8돈짜리 순금 판다' 경품도

백화점 업계는 수천만원짜리 귀금속 경품까지 내걸었다. 작년 10월 국경절 연휴 때 '골드 드래곤'(금으로 만든 용) 경품을 선보인 신세계백화점은 이번에 88.8돈쭝(333g)짜리 '순금 판다'를 내놓았다. 판다의 무게를 나타내는 숫자가 모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8자'와 '3자'이다. 이 백화점의 중국인 고객 매출은 작년 3분기 이후 90~100%대의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5월 한 달 동안 상품을 구입한 중국인 등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액세서리 세트(1명)를 증정한다. 본점 1층 정문에는 '김수현 팝업 스토어'를 설치해 드라마 DVD와 기념품 등을 판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글로벌 VIP 라운지'를 새로 만들었다. 쇼핑 정보를 알려주고 부가세 환급(還給) 업무도 처리한다. 일일 비서처럼 쇼핑을 함께 하고 통역도 해 주는 '동행(同行) 서비스'도 제공한다.

◇명동은 '요우커 쇼핑몰'

명동 거리 곳곳에는 '자연이 주는 피부 기적(大自然賜與的肌膚奇蹟)' '密可比本色(밀키비 오리지널)' 등 중국어 광고 문구를 내건 화장품·아이스크림 가게가 즐비하다. 한 화장품 가게 주인은 "통 큰 요우커 손님을 잡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며 "중국인들과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조선족 점장을 둔 곳이 많다"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 MCM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MCM 스페이스(SPACE)'를 열었다. 요우커들이 많이 찾는 명동 한복판에 매장을 열어 제품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포석. 매장 점원들도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점원 전명천(22)씨는 "고객 중 80%가 중국인이며, 10명 중 7명은 매장에 들어오면 물건을 산다"고 말했다. 요우커들은 황금색 장식이 잔뜩 달린 60만~100만원짜리 백팩은 물론, 545만원짜리 뱀가죽 가방도 거침없이 구입하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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