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작 '뉴아이패드'가 발열문제로 논란에 휩싸이자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 테크놀로지스가 원인 분석에 나섰다. 그 결과 뉴아이패드를 '뉴아이팬(뉴아이패드+후라이팬)'으로 만든 주범은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IT 전문매체 씨넷은 20일(현지시간) 디스플레이서치의 사장 레이몬드 소네이를 인용, "밝기를 최대로 한 뉴아이패드의 파워는 전작인 아이패드2의 2.5배"라며 "뉴아이패드가 최대 밝기를 향상시키기 위해 LED의 수를 늘렸고 이 때문에 더 뜨거워진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네이는 테스트 결과 뉴아이패드의 발열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뉴아이패드의 발열문제를 야기하는 원인 몇 가지를 지적했다.
첫째, 두 배로 늘어난 LED 수는 그만큼 더 많은 열을 방출하고 이는 특히 단위 면적당 밝기가 최대가 될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둘째, 뉴아이패드는 전작보다 많은 픽셀과 트랜지스터는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함을 의미하며 빛이 투과할 공간이 줄어들었다고 매체는 전달했다.
이밖에도 2.5배 많은 전력 수급을 책임지는 1.7배 커진 배터리와 뉴아이패드에 적용하지 못한 샤프의 전력 효율적 IGZO 기술의 대체 방식인 저효율 전력 생산 기술이 뉴아이패드를 뜨겁게 만들고 있다고 조사시관은 분석했다.
또 쿼드코어 그래픽을 내장한 A5X 칩도 뉴아이패드를 달구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뉴아이패드의 거의 모든 부품들이 발열을 일으키는 요인이라는 주장이다.
[이용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