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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국내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25일 오전 서울 명동 애플 리셀러 매장인 프리스비에서 구매자들이 제품을 내보이고 있다. 2013.10.25/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스마트폰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업체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폰은 제품만족도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국내 브랜드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휴대폰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2013년 10월~2014년 4월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 93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애플은 1000점 만점에 798점을 받았다. 600점 내외의 국내 스마트폰 업체와 큰 격차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2위인 LG전자의 G시리즈는 609점, 3위 삼성전자는 600점, 팬택은 577점을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535~598점을 받아 600점에 미치지 못했다. 2위 LG전자와 4위 팬택의 점수는 63점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에서 팬택은 42점 올라 특히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28점, LG전자는 9점 높아졌다. LG전자와 팬택의 차이도 32점으로 좁혀졌다.
모델별 순위에서는 아이폰5S와 아이폰5가 각각 810점, 742점으로 나란히 1, 2위에 올랐으며, LG전자의 G프로2와 넥서스5, G2가 뒤를 이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S5는 6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가운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를 구매한 사람이 15%로 가장 많았으며 LG전자의 G2는 9.5%를 차지했다. 아이폰5S를 구매한 사람은 8.4%, 갤럭시S4 LTE-A 구매자도 8.3%로 뒤를 이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애플이 1년 동안 이렇다 할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고 하반기에 국내 제조사들이 출시한 모델들의 제품만족도가 비교적 낮았지만 아이폰5S가 출시되고 국내 제조사들이 내놓는 대화면의 신모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은 소수의 마니아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애플은 글로벌 스탠다드로 하나의 제품만 내놓지만 국내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제품을 내놓고 있고 기술력도 동반 상승 중이라 만족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