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결방됐던 일요 예능이 정상 편성됐다. 11일 방송 3사는 KBS2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 MBC ‘일밤(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런닝맨)’를 모두 정상 방송한다.

지난 4일 ‘룸메이트’의 첫 방송과 ‘런닝맨’을 정상 편성했던 SBS와는 달리 KBS2는 ‘1박2일’을 스페셜 방송했고, MBC는 ‘아빠 어디가’만 방송했던 상태. 오늘이 변화를 맞은 일요 예능이 제대로 맞붙는 날이 된 것.

먼저 SBS는 지난 주 첫 방송된 ‘룸메이트’와 기획사 3사 대표 아이돌의 체육대회가 담긴 ‘런닝맨’이 전파를 탄다. ‘룸메이트’는 각기 다른 삶을 살던 연예인 11명이 한 집에 모여 살게 되며 겪는 이야기를 담는다. 전혀 다른 캐릭터로 ‘과연 어떻게 어우러질까’ 싶던 이들의 한집 생활기, 지난 주 입주부터 첫 만남의 모습이 그려졌다면 이번 주에는 출연진들의 색색깔 캐릭터가 완벽히 드러날 예정이라고. 특히 방송 전부터 ‘미확인 예능물체’라는 별명을 얻은 2NE1 박봄과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를 통해 국민 연하남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서강준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런닝맨’은 YG엔터테인먼트의 2NE1(박봄, 박산다라, 공민지, 씨엘), JYP의 2PM(Jun. K,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 미스틱 90의 윤종신 사단(윤종신, 뮤지 조정치)가 한데 모여 소속사의 자존심을 건 ‘2014 아이돌 체육대회’를 펼친다. 이들은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위해 필사적으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는 전언.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종목의 게임과 입담 최강 유재석의 경기중계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휘재의 쌍둥이 형제 서언, 서준이 SBS 출신 슈의 쌍둥이 자매 라희, 라율과 만나는 모습과 함께 지난 주 시청자들과 처음으로 만난 배우 김정태와 아들 지후(별명 야꿍이)의 유치원 땡땡이 그 이후 모습을 담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뜨거운 사랑을 받은 추사랑(추성훈 딸)의 먹방을 위협할 야꿍이의 빈대떡 먹방은 예고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1박2일’은 지난달 13일 방송분에 이어지는 경기풍도 ‘모 아니면 도’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의 흑염소 몰이부터 번지점프 내기 게임까지 전파를 탈 예정이다.

MBC ‘아빠 어디가’는 배우 정웅인과 그의 딸 세윤이가 합류한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된다. 한국의 수리크루즈라 불리며 예쁜 미모를 자랑하는 세윤이와 아빠가 합류한 ‘아빠 어디가’는 웅장한 층암절벽과 옥빛 물결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마을, 강원도 정선군 덕우리에 위치한 대촌마을에서 아빠와 아이들의 추억 쌓기가 이어진다.

‘1박2일’과 마찬가지로 4주 만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진짜 사나이’는 어느덧 1년을 맞이한 ‘진짜 사나이’를 축하하는 초특급 프로젝트, ‘2014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에 도전하는 출연진의 모습이 담긴다. 빼어난 절경으로 미국 CNN 방송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 50’ 진해, 그 곳에서 벚꽃보다 더 화려한 ‘진짜 사나이’ 들의 도전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식구의 합류로 신선함을 더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어디가’와 이제 시청자들과 두 번 째 만나는 ‘룸메이트’, 4주만에 방송 재개한 ‘1박2일’ ‘진짜 사나이’와 아이돌 체육대회를 내세운 ‘런닝맨’. 치열한 일요예능 시청률 전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SBS, KBS2,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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