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 10일 할빈시 학부로에 자리잡은 흑룡강성경제관리간부학원 양성센터에서 흑룡강신문 제2회 랑시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민족대학교 중국소수민족문학연구소 오상순소장과 북경제2외국어대학 김영옥교수,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 리홍규회장, 흑룡강신문사 박백림부총편집과 ‘민족문학’ 잡지사, ‘연변문학’ 잡지사, ‘장백산’ 잡지사 ‘연변일보’,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등 민족문학지와 신문사, 문화단위의 대표들 및 전성 각지에서 모여온 조선족 작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제2회 랑시문학상은 2013년 전년에 걸쳐 흑룡강신문 ‘작품’면에 발표된 작품들중에서 선정, 대상에 리춘렬작가의 수필 '풋 강냉이'가 당선됐으며 우수상에 구용기작가의 수필 ‘정을 준다는것은', 리화작가의 수필 '겨울수채화에는 그리움이 물들고', 장련춘작가의 수필 '눈아 눈', 양아청시인의 ‘마음은 가을잡초처럼 다소곳이 누워서’, 남영선작가의 ‘매미의 일생’이 당선됐다.
심사위원인 흑룡강대학 리태복교수는 '풋 강냉이'는 사소한 일상에서 생활의 큰 철리를 발견하고 다시 그것을 동서고금의 일화와 련관시켜 론리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시작에서 마무리까지 많은 소재들을 한가지 주제로 자연스럽게 관통하는 작품의 구조가 작가의 력량을 충분히 보여줬으며, 이 점이 이 작품을 가장 돋보이게 했다고 하면서 형산의불산(形散意不散) 류형 수필의 정수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생에 대한 새로운 리해와 인식에 도달하고 이러한 깨달음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관조하는 달관의 차원으로 글의 경지를 끌어올린것이 작품의 성공적인 면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흑룡강신문 랑시문학상은 '랑시장학기금회'에서 후원한것이다. '랑시장학기금회'는 '사회에 환원하고 모교에 보답하고 고향에 보답'하려는 취지로 랑시주식유한회사가 중앙민족대학교 교육기금회에 설립한 장학기금으로, 2010년에 설립되여 중앙민족대학교 조선족학생과 흑룡강성조선족중학교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랑시주식유한회사는 고품격 녀성의류브랜드의 디자인, 생산, 판매를 위주로 하고 있으며 고급녀성의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1년 랑시주식유한회사는 심수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하여 조선족기업중 최초로 상장한 회사이기도 하다. 또한 이 회사 신동일회장은 일전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중국조선민족사학회와 중국국제방송 조선어방송, 길림신문사, 료녕신문사, 연변텔레비전방송국, 흑룡강신문사 등 국내 주요 조선문 매체가 공동 선정한 ‘감동중국 조선족걸출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