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P/뉴시스】최현 기자 = 2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누리 알-말리키 총리에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말리키 총리가 전화회담을 가졌다"며 "푸틴 대통령은 테러범들로부터 영토를 회복하기 위한 이라크 정부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전했다.
알-말리키 총리는 전화 통화에서 "북쪽 지역에 있는 테러범들이 이라크 전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북부와 중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를 격퇴하기 위해 정부군이 앞장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국 정상의 이번 전화통화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의 공습 요청을 유보한 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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