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뉴스24 >
[한상숙기자] KIA 우완 한기주가 25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전지훈련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투구를 중단한 뒤 오르는 첫 실전 무대다.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까지 성공적으로 소화한 한기주는 25일 등판을 앞두고 몸 관리에 한창이다. 원래 24일 등판이 예상됐으나 손가락 물집으로 하루 미뤘다. 한기주의 오른 검지와 중지에는 아직 물집의 흔적이 남아있다. 라이브피칭 첫날인 18일 잡힌 물집이 아물어가는 중이다. 무리해서 던질 경우 상태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등판을 하루 미뤘다.
또 하나의 변수가 있다. 바로 추운 날씨다. 선동열 감독은 24일 잠실 경기 전 "25일 날씨가 추우면 등판을 다음 주로 연기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일단 한기주는 25일 등판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기주는 "팔은 괜찮다. 통증도 없다. 점검한다는 생각으로 올라가 내 볼을 던질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기주는 첫 등판서 중간 계투로 투입돼 약 1이닝 정도를 책임질 예정이다.
한기주는 미국 전지훈련 도중 오른 팔꿈치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했다.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투구까지 중단했었다. 병원 검진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한기주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서 주로 재활훈련에 힘을 쏟아왔다.
첫 등판을 무사히 마친다면 앞으로 남은 시범경기에 계속 나서 실전감각을 키우게 된다. 양현종, 김진우 등 주전 투수들이 빠져있는 팀 마운드를 생각하면, 한기주의 등판 결과는 더욱 중요해진다. 한기주는 "팀에 부상선수가 많아 내가 보탬이 돼야 한다. 내일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즌에 안정적으로 돌입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