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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언론 "조중우의? 중국인민, 콧방귀 뀐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7.11일 21:02

▲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청와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공공누리)

[홍콩 언론인 관칭닝(关庆宁) 명보 기고문]

원제 : "북중 '특수관계', 더 이상 없다"

中朝特殊关系不复存(2014年07月11日)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주 한국을 방문한 것은 중국의 외교전략의 중대한 변화를 의미하며 외교상의 바둑판에서 하나의 묘수를 둔 것이다.

国家主席习近平上周对韩国(南韩)的访问,标志?中国外交战略的重大转变,是外交棋盘上的一?妙棋。

1949년 이후 북한은 중국의 역대 지도자들이 가장 먼저 방문하는 국가였다. 중국이 한국과 수교를 맺은 후에도 중국 지도자가 한반도 문제로 출국할 때도 '북한 먼저, 한국은 나중에' 순서를 지키며 "북중 인민은 혈맹으로 이뤄진 우의'임을 보여줘왔다. 따라서 시진핑이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自1949年以来,朝鲜一直是中国历届领导人优先访问的国家。与韩国建交后,中国领导人出访朝鲜半岛仍循“先北后南”次序,以突显“中朝人民用鲜血凝成的友谊”。因此,习近平此次未访朝鲜先访韩国,特别引人注目。

북한은 김정은 체제가 된 후 김정은의 중국 방문을 요청했으나 중국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고 김정은이 30세 생일을 맞이했을 때도 중국 측으로부터 어떠한 말도 듣지 못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정은은 시진핑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친밀한 만남을 가지는 것을 보고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朝鲜最高领袖金正恩上台后,据称曾多次放风要求访华,但一直未获正面回应。金正恩30岁生日,中方无任何表示。现在看到习近平与韩国总统朴槿惠亲切会晤,金正恩内心当然不是滋味。

김정은이 더욱 용인할 수 없는 것은 시진핑이 서울에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강조한 부분이다. 중국과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 등 문제에 있어서 의견이 일치했다.

更令金氏难以容忍的是,习近平在首尔强调,中方在朝鲜半岛问题上秉持客观公正立场。双方还就实现朝鲜半岛无核化等议题达成共识。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유지한다"는 의미는 중국이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북한 편을 들지 않으며 중국과 북한의 특수관계에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핵탄두를 가지고 제멋대로 구는 김정은 정권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김정은이 격분해 이를 부득부득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진핑의 방한 기간 직접 육·해·공 훈련을 참관한 것은 당연하다.

“秉持客观公正立场”,意味着今后在朝鲜半岛的争议中,北京不会再偏袒平壤,中国与朝鲜的特殊关系将成为历史。而“实现朝鲜半岛无核化”更是直接针对挥舞核弹、耀武扬威的金氏政权。难怪金正恩恨得咬牙切齿,竟在习近平访韩期间,亲自指挥陆海空军联合演习。

북한이 비핵화 문제에 있어 계속해서 변덕스러운 태도를 보였고 중국이 주도하는 6자회담에서 기분에 따라 좋으면 참가하고 안 좋으면 불참하는 식으로 '큰형'의 체면을 세워주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은 어쩔 수 없이 이같은 행동을 했다.

其实,中方这样做也是被逼出来的。在无核化问题上,平壤当局反覆无常,对中国主导的六方会谈,高兴就参加,不高兴就退出,一点也不给“大哥”面子。

북한의 최종 목표는 자신의 몸값을 끌어올려 미국과 직접 협상하는 것인만큼 계속해서 도발하고 심지어 정전협정은 무효라고 선포하기까지 했다. 중국은 '전통적인 우정'이라고 말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참고 또 참았으며 북한에 코가 꿰인 채로 계속해서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朝鲜的最终目的是要是自抬身价,与美国直接谈判。朝鲜还不断挑起事端,甚至单方面宣布停战协定无效。为维系所谓传统友谊,北京一再忍让,形同被平壤牵着鼻子走。

중국의 이번 행동은 미국의 새롭게 조정된 아시아태평양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미국은 남중국해 영토 분쟁에 개입함과 동시에 일본의 집단자위권 해제를 지지했다. 미국 정부는 한국, 일본과 함께 동북아에서 한미일 동맹을 구성하길 바라고 있다. 명목상으로는 북핵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라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

另外,北京此举也是为了因应美国的重返亚太战略。美国在插手南海争端的同时,支持日本解禁集体自卫权。华府还企图把日韩拉在一起,在东北亚组成美日韩联盟,名义上是针对朝鲜核威胁,实际上矛头直指中国。

일본이 최근 각종 문제를 만들고 있다. 아베 총리가 직접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가 하면 '고노 담화'를 무시하고 위안부를 징집해 성노예로 삼은 추악한 역사를 부인했다. 이같은 행동은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 민족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加上日本近期频频制造事端,首相安倍带头参拜供奉二战甲级战犯的靖国神社,还破坏“河野谈话”精神,否认强迫慰安妇作性奴的丑恶历史。这一切都伤害了中韩等亚洲国家的民族自尊心。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중대한 전략적 의의가 있다. 한국 역시 일본 군국주의의 피해자이다. 한국과 중국의 공동성명에는 비록 일본의 집단자위권과 관련된 내용은 없지만 양국 모두 '중국 항일전쟁승리와 한반도 일본식민통치 해제 7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여는데 합의했다. 공동성명의 부속 문서에도 "양국의 유관 부문은 '위안부' 문제를 공동으로 연구한다"고 남겨져 있다.

在此情况下,对中国来说,与韩国发展关系就具有重大战略意义。韩国也是日本军国主义的受害者,中韩联合声明上虽无反对日本解禁自卫权的条文,但双方同意共同举行“纪念中国抗日战争胜利和朝鲜半岛摆脱日本殖民统治70 周年活动”。联合声明的附件也表明“双方有关机构会就‘慰安妇’问题开展共同研究”。

여기까지만 봐도 중국과 북한의 60년 넘게 이어져 온 특수관계는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 중국은 북한이라는 부담을 벗어던짐에 따라 더욱 유연한 동북아 전략을 구사하고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至此,中国和朝鲜维系60 多年的特殊关系走向终点了。卸掉了这个包袱,中国的东北亚战略将更具灵活性,处理对美关系也有更大的回旋空间。

주목할 점은 시진핑의 이같은 행동이 중국 내 견고한 민심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는 점이다. 중국 인민은 일찍이 북한에 극도의 불만을 표출해왔다. 최근 발생한 두 가지 사건은 이같은 불만이 최고조로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值得注意的是,习近平此举在国内拥有坚实的民意基础。中国民众早就对朝鲜当局极为不满,而近期发生的两件事把这种不满推向新的高峰。

첫째, 러시아가 옛날 구 소련의 한국전쟁 관련 기밀문서를 공개한 것이다. 문서에 따르면 한국전쟁은 북한 지도자 김일성이 남한을 해방시키기 위해 주동적으로 일으킨 전쟁으로 김일성은 일찍이 스탈린과 여러 차례 비밀리에 만나 남한 침공계획을 상의했다. 마오쩌둥(毛泽东)의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전반적인 국면을 고려해 한국전쟁에 참가하게 됐고 결국 지원군 18만명을 파병하기로 합의했다.

第一件事,俄罗斯早前解密前苏联的韩战档案,显示当年是朝鲜领袖金日成主动挑动战争,为“解放南方”,他多次访苏密晤斯大林,商订南进计划。以毛泽东为首的中共领导层一直被蒙在鼓里,最后为顾全大局同意出兵抗美援朝,逾18 万志愿军官兵战死沙场。

둘째, 최근 한국 관련부문이 100구가 넘는 중국군 유해를 중국으로 송환한 것이다. 중국 방송국은 당시 관련 장면을 생방송으로 중계했으며 중국군 유가족들은 눈물로 이들의 유해를 맞이했다. 부친이 사망했을 당시 자녀들은 10대였거나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이다. 백발이 성성한 이들은 60년이 넘는 시간을 고통 속에 기다린 끝에 유해를 맞았다. 이들이 피를 흘려가며 지킨 정권은 3대 세습의 봉건왕조였으며 사람들을 더욱 분노케 하는 것은 이들 정권이 중국 군과 일반인에게 어떠한 감사의 표시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第二件事,不久前韩国当局把400 多具志愿军官兵的遗骸归还中国。内地电视台直播了有关场面,迎灵志愿军亲属的遭遇催人泪下,父辈阵亡时他们最多只十几岁,有些还是遗腹子,如今皆已满头白发,苦苦等待了60 多年,迎来的却是一堆堆白骨。勇士们浴血奋战保卫的却是一个三代世袭的封建王朝,更令人气愤的是,这个政权对中国军民的付出毫不感恩。

사실 중국 인민은 "북중 우의는 깰 수 없을만큼 견고하다"고 여겼으나 이제는 이같은 생각에 콧방귀를 뀌고 있다. 그나마 중국인들에게 위안이 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페이지를 이미 넘겼다는 것이다.

事实上,中国民众早就对“中朝友谊牢不可破”一类说法嗤之以鼻。令人欣慰的是,不堪回首的一页终于翻过去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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