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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힐링' 아이유, 시련 속에서 태어난 어른아이

[기타] | 발행시간: 2014.07.15일 07:11

[OSEN=박정선 기자] 가수 아이유가 속내를 보였다. 누군가는 악바리, 누군가는 국민 여동생으로 부르는 그는 사실 많은 상처 속에서 성장한 어른아이였다.

아이유는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악동뮤지션, 김창완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리고 그는 악동뮤지션에게는 조언을 건넬만한 선배로, 김창완에게는 어른스런 후배로 토크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아이유의 솔직함이다. 아이유는 인기에 대한 불안감부터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증까지 거침없이 고백했다.

아이유는 1집 활동 당시 성공하지 못했던 때를 떠올리며 "연습생 중 누구도 데뷔해서 망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데뷔하면 세상이 뒤집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반향은 커녕 미동도 없었다"고 담담히 회고했다. 이어 그는 "'나는 먼지였구나', '난 진짜 아무것도 아니구나'를 느꼈다"면서 "2번째 앨범부터 춤도 추고 옷도 밝게 입었다.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다가 '좋은 날'이 잘 됐다"고 이야기하며 웃어보였다.

그러나 '좋은 날'의 성공도 아이유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했다. 그는 "그냥 항상 불안감이 있었다. 곧 '방 빼'라고 할 것 같은. 짐을 풀지 못하고 문 앞에다 두고 있는 거다"고 고백, 모두를 놀라게했다. 그는 "데뷔 후 6년동안 남을 잘 속이는 능력이 생긴 것 같다"면서 "열과 성을 다한 것에 비해 돌아오는 대가가 후하다"고 자신을 평가절하했다. 만약 그가 처음부터 스타였다면 느끼지 못했을 특별한 감정이었다.

이어진 폭식증 고백은 다소 놀라울 정도였다. 아이유는 "폭식증이 있었다"면서 "내가 나를 싫어하기 시작하니 끝도 없이 빠진다. 무기력하게 있다가 먹는 것과 자는 것만 한다"고 털어놨다. 그런 그의 생활은 공허했다. 그는 "안이 공허한데 뭐라도 채워야겠으니 음식물로 속을 채우는 거다"면서 당시 폭식증 치료까지 받았음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련 속에서도 아이유는 올바르게 성장했다. 이제 그는 후배 악동뮤지션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건넬 수 있는 위치가 됐다.

아이유는 악동뮤지션에게 "끊임없이 자기 생각을 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처음 회사에서 앨범을 냈을 때, '왜 어린애가 말이 많냐'는 말을 들었다"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니 지금 제 의견을 많이 존중해준다. 어린 친구들도 '싫어요, 좋아요'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는 의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직접 겪어본 이만이 해줄 수 있는 '진짜 조언'이었다.

이처럼 아이유는 솔직하면서도 당당한 토크로 자신을 내보였다. 그는 나이 답지 않게 어른스러웠고, 이러한 어른스러움에는 10대 때부터 겪어야했던 시련이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는 김창완, 아이유, 악동뮤지션이 출연, '힐링 뮤직 캠프 2편'으로 꾸며졌다.

mewolong@osen.co.kr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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