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정치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김경]중한 FTA 협정 체결 후를 상상하며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7.21일 14:08
지난주 한국 농업부 장관이 TV에 출연하여 명년 1월부터 부득이하게 국내 쌀시장을 전면적으로 개방할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것은 관세만 내면 누구나 쌀을 수입할수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자 그 다음날 한국 농업관련 단체에서 수백명이 정부종합청사앞에서 삭발(머리 빡빡 깎기)하며 수입쌀 개방정책을 반대한다며 장기간 집단시위에 돌입하였다.

야당도 농민단체의 편을 드는 형국이다.

한국정부의 의견은 1995년 우루과이에서 체결한 WTO(세계무역기구 협정) 체결에 따라 국내산 쌀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대가로 WTO가 요구하는 쌀을 매년 사주기로 하였다. 결과 올해 국내 쌀 소비량의 9%(대략 40만톤)를 수입하게 되여 창고에 쌓여있는 상황에서 명년에는 그의 두배인 80만톤의 쌀을 사들여야 하니 정부로서는 골치거리일수밖에 없다. 국내 쌀 시장을 지키자니 이 많은 쌀을 보관하는데 드는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한국 농업분야에서 볼 때 국내총생산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 5.4%, 2012년 2.2%로 축소되였고 485만명이던 농가인구도 285만명으로 40%나 줄었다. 농업인들이 고령화 되여 기계화로 손이 덜 가는 벼농사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지만 전체 농가의 3분의 2가 년간 수입이 1천만원(인민페 6만원 상당)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있으니 밀접한 리해관계로 대치할수밖에 없다.

한국정부는 그 대안으로 수입쌀에 500% 정도의 관세를 설정하면 국내쌀 시장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현재 진행중인 미국과 일본의 쌀 수출입 협상과정을 보면 일본이 미국쌀 수입에 700% 관세률을 적용하겠다고 하니 미국이 발끈하여 협상이 중단되여 있다. 이것이 현실 상황인데, 이번 달 초에 있은 습근평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시 한국측에서는 금년내에 한중간의 FTA를 체결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고 동의를 받았다. 한국 경제계는 이것을 커다란 성과로 내세우고 있으며 드디어 한국이 세계 처음으로 미국, 유럽, 중국과 아시안 국가간에 FTA를 체결한 유일한 국가라고 자부하고있다.

물론 한국의 산업분야측에서 볼때 전자제품, 자동차, 철강, 화학원료 등을 중국에 수출하게 되여 무역에서 흑자를 이룰수 있으나 반대로 중국에서 수입할 상품은 쌀, 양파, 마늘, 고추, 과일, 채소로 국한될수밖에 없으며 이 품목은 그대로 한국의 농업과 일치되는 품목들이다.

거기다가 이번에 한국에서 대통령까지 나서서 한국의 김치를 수출하겠으니 중국에서 수입위생허가 조건을 낯추어 달라고 사정하였다.

지금도 한국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김치량의 절반이 중국에서 담그어 들여 온것이며 전국 식당가의 절반이 중국산 수입김치를 팔고있다. 왜냐하면 맛에 비해 가격이 3분의 1밖에 안되니까? FTA 체결 후 한국 수요 김치량 100%가 중국제조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금 쌀 하나 품목에서 이렇게 아우성인데 금년내 FTA 체결이 되고 실시되는 2년후 한국의 농산물 시장은 어떻게 변할것인지? 한국에서 수출만 희망하고 수입을 제한한다면 형평성으로 중국은 즉시 수입제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된다.

/김경 한국특파기자

편집/기자: [ 김경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70년 일했는데 건물 없어" 이순재, 스타병 걸린 후배 '상습 지각' 쓴소리

"70년 일했는데 건물 없어" 이순재, 스타병 걸린 후배 '상습 지각' 쓴소리

사진=나남뉴스 어느덧 70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연기 경력의 대배우 이순재(89)가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겠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17일 이순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허심탄회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7일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재산 많이 잃었다"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포착 '집도 없어'

"재산 많이 잃었다"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포착 '집도 없어'

사진=나남뉴스 배우 구혜선이 일정한 주거지도 없이 차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6일 tvN '진실 혹은 설정-우아한 인생'에서는 구혜선이 만학도 대학교 졸업을 위해 학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노숙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지막 학기를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회담전에 습근평이 인민대회당 동문밖 광장에서 뿌찐을 위해 성대한 환영의식을 거행하는 장면./신화사 기자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