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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살 때 조심해야할 숫자는 1945·1961·1982·1989

[기타] | 발행시간: 2014.07.25일 14:52
미국 법원이 사상 처음으로 가짜 와인을 만든 사기꾼에게 철퇴를 내린다. 자신의 집에서 만든 와인을 최고급 프랑스 와인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유명 와인 판매업자에게 최대 징역 40년 형을 선고하기로 한 것이다.

미 연방법원은 24일(현지시각) 가짜 와인을 판매해 2200만달러(226억5000만원) 규모의 수익을 올린 루디 쿠르니아완에게 최대 징역 40년 형을 선고할 예정이라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인 루디 쿠르니아완은 진귀한 와인을 주로 취급하는 와인 판매업자였다. 세계 최고급 와인인 ‘로마네 콩티’를 좋아한다고 해서 ‘미스터 콩티’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하지만 그가 판매했던 진귀한 와인은 사실 캘리포니아에 있는 그의 집에서 위조된 것이었다. 그는 싼 와인들을 섞어 빈 병에다 붓고 나서 값비싼 와인 상표를 붙여 판매했다.

미 연방수사국(FBI)는 이런 사실을 듣고 그의 집을 급습, 가짜 와인을 제조하기 위해 사용한 대량의 가짜 와인 상표, 코르크 등의 증거물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그는 미 연방정부 법상 최소 11년, 최대 40년 징역형에 처하게 됐다고 BBC는 전했다.

검찰은 “루디 쿠르니아완은 가짜 와인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고급 자동차, 베벌리 힐스의 저택, 개인 제트기, 고급 시계 등을 구매하면서 화려한 생활을 즐겼기 때문에 더 긴 징역형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한 이 ‘와인 스캔들’은 가짜 와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값비싼 와인을 구매했는데 만약 그것이 가짜로 판명되면 충격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 부동산 투자가인 줄리언 르크는 영국 와인 판매자가 가짜 1787년산 ‘샤토 디켐’을 백포도주 사상 최고가인 1억원에 판매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가짜 와인과 진짜 와인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진짜 진귀한(오래된) 와인을 가짜 와인과 구별하기 위해서는 상표, 코르크 마개, 병의 크기, 제조연도, 판매처, 가격 등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우선 와인에 붙어 있는 상표가 어떻게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래된 와인의 경우 상표를 붙이기 위해 사용한 접착제 자국이 남아있다. 하지만 가짜 와인의 경우, 상표가 단단히 붙어 있어 접착제 자국이 없다.

코르크 마개에 새겨진 와인 생산연도가 상표에 나온 생산연도와 맞는지 봐야 하고, 와인 병 크기도 큰지 작은지 확인해야 한다.

와인 생산연도도 중요하다. 특히 2005년 이전에 프랑스 보르도와 부르고뉴 지방에서 생산된 와인의 상표에는 가짜 와인과 구별되기 위해 넣은 홀로그램 이미지, QR 코드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짜 와인에 많이 쓰이는 생산연도는 1945년, 1961년, 1982년, 1989년이다.

아울러 믿을만한 판매처에서 구매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같은 와인이라도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하면 가짜를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원래 와인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싼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할 경우에도 가짜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정선미 기자 smjung1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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