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팡쭈밍이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를 소지했음을 시인하고 있다.
청룽(成龙, 성룡)의 아들 팡쭈밍(房祖名)이 마약 흡입으로 수억원의 배상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처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팡쭈밍은 지난 18일 중국 방송국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계약돼 있었으나 이번 마약 흡입으로 인해 출연이 불발됐다.
팡쭈밍은 계약금으로 받은 740만타이완달러(2억5천만원)를 전액 돌려줬으나 제작사 측은 팡쭈밍 측에 위약금 2천5백만타이완달러(8억5천만원)를 요구했다. 이는 팡쭈밍이 프로그램 출연으로 받을 출연료였다.
뿐만 아니다. 팡쭈밍은 지난 3월 중국의 한 식품회사의 광고모델을 맡았으나 마약 흡입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 측은 다음날 곧바로 성명을 통해 계약 해지 사실을 알리고 다른 모델을 섭외했다.
이와 관련해 팡쭈밍 소속사 측은 "광고주와 관련 회사에 모든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전했으며 모든 일이 순조롭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팡쭈밍과 함께 마약 흡입 혐의로 구속된 타이완(台湾)의 유명 연예인 커전둥(柯震东)은 지난 29일 새벽 풀려났다. 커전둥은 출소 후 베이징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대마 흡입은 내 몸과 주변 모든 사람들, 모든 일에 영향을 줬다"며 "다시는 대마를 흡입해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전둥은 풀려났지만 팡쭈밍은 여전히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