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제공](수원=뉴스1) 전성무 기자=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범죄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경기도에서는 모두 8504명의 외국인이 각종 범죄를 저지르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는 2010년(7116명) 대비 19.5% 증가한 수치다.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미수포함) 45명, 강도 40명, 강간 95명, 절도 487명, 폭력 2930명, 지능범 1023명, 마약류 82명, 기타 3802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17명이 구속되고 8187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살인 사건에 연루돼 사법 처리된 외국인의 경우 2010년(25명) 보다 무려 20명이 늘어 2배 가량 증가했다. 강간범도 2010년(52명)보다 43명이 늘었다.
이와 관련, 경기경찰은 이 같은 외국인 범죄 증가 사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28일 안산 원곡다문화파출소에서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경찰은 ▲주말·심야시간 대 파출소 근무인원 증원 ▲외국인 밀집지역 내 외사과, 외사계 신설 및 인원·조직 확대 ▲경찰 기동대·국제범죄수사대 인력 증가 배치 ▲개별 외국인집단 세력화 방지 및 동향 파악 ▲외국인 범죄예방 교실 운영 등을추진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범죄수사대 등 외사경찰과 형사·파출소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