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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자 유학생들, 한국 대학로·신촌 세방 '싹쓸이'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3.27일 11:00
서울 외국인 유학생 2만명,月50만원 이하 찾기 힘들어

  장기유학생 늘어난 신촌, 오피스텔月120만원으로↑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인 유학생들이 몰려들면서 월세 50만원짜리 원룸 임대매물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26일 찾은 서울 대학로 일대에는 ‘원룸 오피스텔 300/50(보증금 300만원, 월세 50만원)’ ‘유학생 환영’ 등이 쓰여진 전단지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명륜2가 대학로부동산의 김종환 사장은 “최근 들어 중국인 유학생이 급격히 늘었다”며 “보증금 500만원, 월 50만원 이하의 값싼 원룸은 동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부하러 온 20대 초반 학생들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지역 대학로, 신촌 일대 외국 유학생이 늘면서 소형 임대주택 매물난이 심화되고 있다. 아울러 임대료도 급등하고 있다. 임대방식도 1~2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냈던 ‘통월세(일명 깔세)’는 줄어들고, 저렴한 보증금에 매달 월세를 내는 방식이 크게 늘었다.

  ○유학수요 급증…원룸 임대주택 품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 유학을 목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은 2만1078명으로 2010년(1만9449명)에 비해 8.3% 증가했다. 서울 유학생의 경우 2007년 8720명, 2008년 1만2137명, 2009년 1만5719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대학로 일대에는 특히 중국인 유학생들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성균관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2008년 590명에서 지난해 1135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한은희 한길부동산 과장은 “이 근처에서 월세 주택을 구하는 중국인들은 집안 형편이 좋은 유학생들”이라며 “반 지하나 옥탑방보다는 신축 원룸 등 새 집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겨울에도 중국인 유학생에게 월세 임대계약을 3건 정도 성사시켰는데 이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유학생이 많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유학생이 늘면서 서울 명륜·휘경·신촌동 등 대학가 일대 원룸 임대료가 급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어로 된 주택임대 게시문을 붙인 휘경동의 한 중개업소.

  명륜4가 S부동산 관계자는 “20만~30만원짜리 월세를 찾기도 하지만 매물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대학로 근처는 대학생 수요가 풍부한 탓에 보증금 500만원·월세 50만원 정도로 임대료가 비싼 편”이라며 “한 명이 계약하고 나중에 중국인 2~3명이 함께 모여 사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경희대·한국외국어대가 있는 회기역 인근에도 중국인 유학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수환 경희부동산 사장은 “외국인 학생들은 대체로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20만~30만원짜리 셋방을 찾는데, 최근에는 40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신촌 일대도 원룸 부족 심화

  신촌지역도 유학생이 늘면서 원룸 임대주택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 등 인근 대학 교환학생이 많은데다 4년 이상 공부하는 장기 유학생들도 증가하면서 소형 월세주택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성완 닥터부동산 사장은 “중국 일본 대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유학생들이 밀려오고 있다”며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한 오피스텔은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가 120만원으로 치솟았지만 임대매물은 아예 없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이상 장기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짜리 저렴한 임대주택은 찾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황준동 21C공인중개사 사장은 “유학생들의 국적이 다양해지면서 선호하는 임대주택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부동산개발 업체들은 지역별로 이 같은 트렌드를 잘 파악해서 소형 임대주택을 디자인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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