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폴리실리콘 수입량이 지난 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월 폴리실리콘 7천615t을 수입해 전월대비 62.6%의 증가세를 보였다.
▲ 중국 폴리실리콘 수입 추이(자료: 중국 해관총서,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김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2월~올해 1월 일시적 태양광업황 호전으로 전방업체들이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상해 폴리실리콘 구매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별 수입량은 미국산이 3천666t으로 전월대비 154.6% 상승했고, 한국산은 1천718t(전월대비 5.6%↑), 독일산은 1천494t(23.2%↑)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산 폴리실리콘 수입량과 수입비중(48.1%)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솔라줌(Solarzoom)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중국의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2월 말 대비 13.8% 하락했다. 웨이퍼와 셀, 모듈 가격도 2월 말과 비교했을 때 5.4~7.9% 하락했는데, 이는 유럽지역의 수요 부진과 이머징마켓 수요 지연으로 판단된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3월 폴리실리콘 수입량은 2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독일의 보조금 삭감, 미국의 중국산 셀(모듈) 반보조금 관세부과 등 악재로 전방업체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폴리실리콘 가격은 단기적으로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으며 지지선은 25달러/kg"이라며 "공급 과잉은 여전하나 전통적인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고, 지난 한달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폭이 모듈 가격 하락폭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