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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 침팬지 세계에서도 통한다…짝짓기 유리

[기타] | 발행시간: 2014.11.14일 17:25

© News1

암컷에 장기간 공격적 행동을 가한 수컷이 교미 가능성 커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게재돼

(워싱턴 로이터=뉴스1) 최종일 기자 = 침팬지 암컷과의 짝짓기에서 마초적인 '나쁜 수컷'이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탄자니아에서 17년 동안 침팬지의 행동을 관찰한 연구팀은 암컷에 대해 물리적 공격을 포함해 장기간 공격적 행동을 가해온 수컷이 새끼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1995년부터 2011년까지 탄자니아 곰비국립공원에서 침팬지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연구팀 일원인 아리조나대의 진화인류학자 이안 질비는 "암컷을 상대로 공격적 행동이 보다 빈번한 수컷이 그렇지 않은 수컷에 비해 암컷으로부터 새끼를 볼 가능성이 컸다. 특히 무리에서 서열이 높은 수컷들 사이에서 이 경향은 강했다"면서 "유쾌한 메시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인류와 유전자적으로 가까운 유인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통해 인간 세계에서 성범죄의 기원에 대해 결론을 내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연구팀 중 한명인 듀크대 진화인류학자 앤 퓨지는 "현재 가설은 암컷이 수컷으로부터 오랜 기간 위협을 받게 되면 가임기가 됐을 때에 수컷의 짝짓기 구애를 받아들이거나 심지어 원하며, 수컷이 보다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우려해 수컷이 있는 곳에서는 다른 수컷과 짝짓기를 피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수컷의 공격적인 행동으로는 암컷을 바짝 뒤쫓거나 근처에 있는 나뭇잎 더미에 분풀이를 하는 것뿐 아니라 종종 상처를 남기기도 하는 깨물기와 때리기 등 과격한 물리적 공격 등을 의미한다.

짝짓기는 거친 행동을 하는 도중이나 행동 직후에 이뤄지지는 않았으며 2~3년에 걸쳐 공격적인 행동이 지속될 때에 효과가 컸다. 연구팀은 암컷이 가임기가 절정일 때에 자신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한 수컷을 찾아 교미하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연구팀은 인류와 침팬지 간의 진화계통은 약 700만년 전에 분기됐으며 두 종의 짝짓기 방식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길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팬지 세계의 수컷과 암컷 간 행동 방식에서의 적응적 가치를 이해하는 것은 인간들 사이에서 유사한 행동 패턴을 이해하고 이를 예방하는데 필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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