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침팬지 비밀 밀매 조직이 BBC의 1년여에 걸친 추적 끝에 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푸른색 타일로 된 작은 방에 앉아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 침팬지 새끼들.
침팬지 구매자로 위장한 BBC 기자가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밀매업자로부터 받은 동영상입니다.
침팬지 구출을 위해 코트디부아르를 직접 방문한 BBC 취재진.
밀매업자는 SNS를 통해 침팬지 새끼를 끊임없이 홍보합니다.
<인터뷰> "한 마리에 1,400만 원이고, 두 마리에는 2,800만 원입니다."
침팬지를 받기 위해 밀매조직의 은신처를 방문한 날.
BBC 기자에게 침팬지를 자랑스럽게 보여주는데요.
<인터뷰> "제 상사의 애완이 될 거에요."
이때, 미리 연락해둔 경찰이 들이닥치고, 밀매업자들은 재빨리 도망쳤지만 결국 경찰의 손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멸종 위기종인 침팬지 새끼를 특수 제작된 비밀 상자에 넣어 밀수한 후 중동이나 아시아 등지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1년여에 걸친 bbc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모두 일망타진됐습니다.
KBS
출처: K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