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컨트롤이 다소 불안했는데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맞춰 잡는 투구가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
두산 베어스 투수 김승회(31)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서 호투를 선보이며 선발진 입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승회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선보였다. 직구 최고 143km.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두산은 김승회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3-2로 눌렀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승회는 "컨트롤이 다소 불안했는데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맞춰 잡는 투구가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며 "5선발에 들어가게 된다면 실전에서는 지금보다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이 더 향상된 느낌이기에 잘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진욱 두산 감독은 "마지막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으로 이겨낸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고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