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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누구도 예상치못한 돌풍…왜?

[기타] | 발행시간: 2014.12.12일 08:52



[OSEN=김윤지 기자] 노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제쳤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이하 님아, 그 강을)가 지난 11일 하루 6만5,613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42만120명이다.

같은 날 '엑소더스:신들의 전쟁'은 6만350명을 모아 2위로 내려앉았고, '인터스텔라'는 5만173명을 모아 3위를 기록했다. 이번주 개봉작인 '러브, 로지'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각각 2만9,932명과 2만7,489명을 모아 4,5위에 머물렀다.

'님아, 그 강을'은 백발 부부의 일상을 통해 진실한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우는 다큐멘터리다. 다양성영화, 다큐멘터리 등 기존 상업영화의 흥행공식에서 벗어난 이 작품이 대자본이 투입된 작품들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그러나 면면을 살펴보면 분명 이유가 있다. 우선 실화의 힘이다. 영화는 두 주인공 98세 조병만 할아버지와 89세 강계열 할머니 부부가 76년 동안 서로를 향한 한결 같은 순애보를 펼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남아, 그 강을'은 실제 주인공들이 화면에 등장해 사랑과 죽음, 그리고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로맨스 영화가 통하는 시기적 요인도 통했다. '님아, 그 강을'은 대중들에겐 다소 난해하거나 지루하게 다가가는 다큐멘터리이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주제로 한다. 죽음이 가까이에 있지만 풋풋한 애정 표현과 천진난만한 장난이 관객에겐 더 크게 다가온다. 시골마을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가 20,30대 젊은 세대의 데이트 무비로 등극한 이유다.

또한 최근 들어 강해진 다양성영화의 파워도 한 몫 한다. 340만 관객을 모아 역대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비긴 어게인'이나 77만 관객을 모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이 대표적이다. '한공주'나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홍보나 마케팅보다 온전히 영화가 지닌 힘이 입소문으로 전해져 성과를 올렸다. 그만큼 관객의 수준이 높아졌고, 다채로운 영화에 대한 요구가 있음을 읽을 수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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