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평양 시내
북한 평양의 인터넷 접속이 23일 오전 한때 완전히 마비됐다가 점차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23일 '북한 인터넷 한때 중단'이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를 통해 "23일 오전 한때 자사 평양지사의 인터넷과 휴대폰 3G 인터넷이 완전히 연결되지 않았다"며 "평양 소재 중국 투자기구 관계자와 유학생들 역시 똑같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녁부터 자사 평양지사에 설치된 인터넷 속도가 뚜렷히 느려졌으며 22일 저녁 9시부터는 휴대폰 3G 인터넷에도 이상이 발견됐다. 이후 인터넷이 끊겼다가 연결되기를 반복하다가 23일 새벽부터는 접속이 아예 되지 않았다.
현지 기자는 "현재는 휴대폰 3G 네트워크, 사무실 인터넷 모두 정상적으로 회복됐지만 인터넷 속도는 비교적 느리다"며 "북한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외에도 한국 언론을 인용해 "이번 사태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비례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이후 시작됐다"며 "미국의 보복 공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