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이 상하이(上海)자유무역구를 대폭 확대하고 톈진(天津)·광둥(廣東)·푸젠(福建)에도 자유무역구를 새로 설립한다.
27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와 신랑재경(新浪財經)에 따르면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전날 이런 내용을 담은 국무원의 자유무역구 확대·신설안을 심의했다.
이날 심의에서 가오후청(高虎城) 상부부장은 중국이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출범시킨 상하이자유무역구의 1년 성과를 소개하고 상하이자유무역구 범위 확대와 3곳의 자유무역구 신설안을 설명했다.
상하이자유무역구의 경우는 루자쭈이(陸家嘴) 금융지구, 진차오(金橋)개발구, 창장(長江)첨단기술단지 등 일부를 새로 포함시켜 28.8㎢에 불과한 기존 범위를 120.7㎢로 확대한다.
와이가오차오(外高橋)보세구와 와이가오차오보세물류원구(物流園區), 양산(洋山)보세항구, 푸둥(浦東)공항종합보세구 등 보세구 4개로 구성된 상하이자유무역구가 금융과 첨단기술 지구까지 끌어안게 되는 셈이다.
또한 광둥자무역구는 광저우(廣州) 난사(南沙)신구 일부, 선전(深천<土+川>) 첸하아(前海)사구 일부, 주하이(珠海) 헝친(橫琴)신구 일부 등을 포괄해 116.2㎢의 면적에 들어선다. 이곳은 홍콩·마카오와 마주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톈진자유무역구는 톈진항과 톈진공항, 빈하이(濱海)신구중심상업지구 등 일부를 아울러 119.9㎢ 규모로 조성되고, 푸젠자유무역구도 핑탄(平潭)과 샤먼(廈門), 푸저우(福州) 등의 일부 지역에 걸친 118.0㎢ 면적에 건설된다.
가오 부장은 이런 계획을 내년 3월부터 3년 동안 시행해 자유무역구를 통한 제도 혁신과 대외 개방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