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밍커불고기집 이규 사장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경제위기로 제조업이 날로 힘들어지면서 생존을 위해 업종을 바꾸면서 변화에 적응하느라고 몸부림치고 있다.
청양 밍커불고기집(名客烤肉) 이규 사장 역시 그중의 한사람이다. 공예품사업을 10여 년 해온 이사장은 남다른 용기와 지혜로 과감히 재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물론 기존의 공예품사업은 버리지 않고 계속 이어가면서 서비스업종에도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규(오른쪽) 사장이 미국 바이어들과 밍커 불고기집에서
이규 (하얼빈시, 35세)씨는 2003년에 칭다오에 진출해 취직한 곳이 청양 모 공예품회사였다. 한족학교를 다녀 한국어를 전혀 할줄 모르는 그는 현장 보통 직원으로부터 시작, 현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퇴근하면 또 한국어를 배우면서 회사의 개발, 설계, 무역 등 모든 라인을 인차 익혀나갔다. 특히 영어를 공부하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매일 단어를 외웠으며 영어회화 공부를 위해 새벽까지 영어 드라마나 영화를 보았다. 본인이 늘 준비하고 좋은 발전의 기회를 잡기에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그는 회사의 미국사무소에서 근무할 기회를 가졌으며 미국에서의 직장생활은 그에게 더 큰 발전의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영어 수준이 크게 제고된 것은 물론 영업 능력도 높은 제고를 가져와 연금이 70만 위안에 이르기도 했다. 초기에 1500위안을 받던 그의 몸값이 무려 수 십 배로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한편 그는 또한 미국에서 성장율이 100위 안에 드는 stella&dot 회사로부터 칭다오 지사장직을 위임받기도 했다. 이규 사장의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회사 수출액은 연간 2500만 달러에 이르렀다.
2년전에 홀로서기에 도전한 이규 사장은 현재 청양에 무역사무실을 갖추고 미국 오더를 주로 받고 있는데 지난해 수출액은 100만 달러에 달했다.
변화에 적응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움직이며 늘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이규 사장은 지난해 4월에 청양 밍커불고기집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투자액만 60만 위안, 해보지 않은 생소한 요식업이지만 자신감과 열정 그리고 고객을 위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왔다. 취급하는 소고기는 100% 미국에서 수입한 것이며 요리용 기름도 친황경만을 고집했다. 그리고 진정 맥주라고 일컫는 독일맥주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메뉴는 현지인에 맞는 한식과 한국인과 조선족에게 맞는 맛을 조화롭게 접목시켜 누구나 다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으며 컨셉은 빠같은 분위기에 다른 불고기집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것으로 가꾸어서 고급적이면서 편안하고 즐거운 느낌을 준다.
새로운 도전을 향한 이규 사장의 꿈은 날로 커질 것이고 그 꿈을 향한 그의 날개짓은 갈수록 힘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