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중앙대학교 앞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방패막으로 불길을 막고 있다. © AFP=뉴스1
주말엔 여성들 반정부 시위 예고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한 달 넘게 계속되는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에 인명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북서부 발렌시아 시위 현장에서 파편에 머리를 맞아 쓰러진 22세 청년이 이날 숨져 사망자는 총 36명으로 늘었다.
의약품과 생필품마저 부족해진 경제위기 등으로 지난달 1일 촉발된 반정부 시위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정부도 강경 진압으로 맞서 하루가 멀다 하게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와 야권의 갈등의 골은 계속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무력 시위를, 야권은 무력 진압을 비판하고 있다. 또 야권의 조기 선거 실시 요구에 마두로 대통령은 개헌 카드를 꺼내 들어 반정부 시위대를 더욱 자극했다.
시위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여성들은 6일 억압적인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흰색 옷을 입고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르카스 중앙대학교 앞에서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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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