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최근 팀의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팬들에게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리버풀은 최근 치른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일곱 경기에서 1승 6패의 저조한 성적을 올리며 8위까지 추락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올 시즌 목표로 했던 4위(토트넘)와의 격차가 무려 승점 16점차로 벌어졌다.
리버풀은 지난 2월 칼링컵 우승을 차지하며 6년만의 무관행진에 종지부를 찍은 데 이어 현재 FA컵 4강에도 올라 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대회라 할 수 있는 리그에서의 성적 부진이 리버풀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제라드는 팬들이 시간을 두고 팀을 지켜봐준다면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리버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전히 우리는 올 시즌 수 많은 도전을 남겨두고 있다. 나는 팬들에게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우리는 분명 "옳바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라드는 "우리는 3월 동안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한 뒤, "분명 현재 우리의 리그 순위는 실망스럽다. 그러나 앞으로 순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더 중요하다"며 아직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버풀은 7일과 11일(이상 한국시각) 아스톤 빌라와 블랙번 로버스를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32,33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오는 14일 지역 라이벌 에버튼과의 FA컵 4강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