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두원 기자] 오는 6월에 펼쳐지는 유로2012에서는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고 뛰는 루드 반 니스텔로이(36, 말라가)의 모습을 볼 수 없을 듯하다.
1988년 이후 24년 만에 유럽선수권대회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는 네달란드의 사령탑인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유로2012 본선 스쿼드에 반 니스텔로이를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르바이크 감독은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알게멘 다그블라트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반 니스텔로이와 통화해 유로2012 본선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이야기했으며 그 역시 이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헝가리와 유로2012 조별예선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에서 모습을 감췄던 반 니스루텔로이는 이로써 지난 2004년부터 유럽선수권대회 3회 연속 출전이 무산되게 됐다.
1998년 네덜란드 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던 반 니스텔로이는 이후 14년 동안 A매치 70경기에 출전해 35골을 터트리는 등 오렌지군단의 대표적인 골잡이로 활약해 왔다.
그가 대표팀에서 터트린 35골의 기록은 파트릭 클루이베르트(79경기 40골)와 데니스 베르캄프(79경기 37골)에 이어 역대 네덜란드 A매치 최다골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편 네덜란드는 유로2012 본선에서 독일, 덴마크, 포르투갈과 함께 조별리그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