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형석 기자 = 말라가의 줄리우 밥티스타(30)가 AS 로마 시절 자신이 실패했던 이유를 라니에리 감독이라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말라가의 밥티스타가 뒤늦게 로마 시절부터 쌓아 온 울분을 토해냈다. 밥티스타는 로마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라니에리 감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밥티스타는 "라니에리 감독은 내가 로마에서 실패했던 근본적인 이유였다. 그는 나를 파괴하려 했다" 라며 분통을 터뜨린 이후, "라니에리 감독으로부터 출전기회를 아예 부여받지 못했다. 난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정직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라니에리 감독은 선수들을 대할 때 그러한 면이 전혀 없었다" 라며 자신이 존중받지 못했음을 분명히 했다.
계속해서 밥티스타는 "라니에리 감독과의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부상 이후 그는 나를 전력 외로 내쳐버렸다. 철저히 무시당했고, 감독으로서 올바른 처사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라며 라니에리 감독의 대우가 부당했음을 강조했다.
로마를 떠나 말라가에 새 둥지를 튼 밥티스타는 지난 시즌 부활의 전주곡을 올리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장기부상에 시달리며 좀처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한편 로마와 결별한 이후 인테르의 지휘봉을 잡았던 라니에리 감독은 팀을 수렁에서 건져내지 못한 채 경질 수순을 밟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