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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남은 김동주, 자세 낮춰야 기회 온다

[기타] | 발행시간: 2015.01.29일 15:48

이제 이틀 남았다. 무적 신세인 김동주(39)에게 1군 선수 등록 마감일까지 남은 시간이다. 자세를 낮춰야 기회가 올 것이다.

'두목곰'으로 불렸던 김동주는 17년간 입었던 두산 유니폼을 지난 겨울에 벗었다. 두산에선 은퇴 후 지도자를 권유했으나, 김동주는 아직 보여줄 것이 있다며 팀을 나왔다. 지난해 줄곧 2군에서 머무르며 기회를 잡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그렇게 두산과 김동주는 이별에 합의했다.

김동주는 두산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그를 불러주는 구단은 아직 없다. 신생구단으로 선수층이 옅은 kt가 가장 먼저 김동주의 행선지로 꼽혔다. 하지만 김동주는 kt와 협상 과정에서 연봉 액수에 이견을 보여 무산됐다. kt 외에도 한두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결과는 맺지 못했다.

지난해 두산에서 연봉 6억원을 받았던 김동주는 재기를 위해 백의종군의 자세를 취하면서도, 연봉에선 완전히 마음을 비우지 못한 것 같다. 비슷한 처지의 장성호(38)는 몸을 낮춰 kt와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 이처럼 30대 후반의 베테랑이 새로운 팀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선 낮은 곳에서 출발해왔다. 2009시즌을 마지막으로 3년간 1군 공백기를 가졌던 손민한(40)은 2013년 NC와 연봉 5000만원에 계약, 재기했다. 2010년 LG와 FA 4년 계약이 끝난 박명환(38)도 재활 등으로 2년 넘게 공백을 거쳐 2013년말 NC와 연봉 5000만원에 계약하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잠실구장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김동주는 여전히 자신의 파워에 대한 믿음이 있는 듯하다. 지난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두산에서 1군 출장 기회를 주지 않아 제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갖고 있을 법 하다. 그러나 2013년에도 단 28경기에만 출장한 김동주를 바라보는 시장은 냉정하다. 거액을 들여 영입할 뜻은 없어 보인다. 연봉을 적게 받고, 성적에 대한 옵션을 걸어 보상받는 방안이 현실적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KBO 규정상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김동주가 1월 31일을 넘기고, 2월 이후 특정 팀과 계약을 하게 된다면 육성 선수로 입단해야 한다. 육성 선수로 입단하면 1군 무대는 5월 이후부터 뛸 수 있다. 물론 2월로 넘어가서 새로운 팀과 계약,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5월부터 1군 무대 출장을 노릴 수도 있다. 그러나 빠르면 빠를 수록 자신과 새로운 팀에게도 좋은 일이다.

일부 팬들은 잠실벌을 호령하던 김동주가 이대로 잊혀지는 것을 아쉬워한다. 지난 1년간 두산에서 기회를 주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다. 김동주가 마음의 변화를 보여, 스스로 몸을 낮춰 새로운 기회를 찾아가길 바란다.

한용섭 기자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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