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 군의 절단된 왼손 엑스레이 사진
장쑤성(江苏省)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왼손을 절단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난징(南京)에서 발행되는 양쯔완바오(扬子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난퉁시(南通市)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왕량(王亮) 군은 지난달 30일, 인터넷 중독을 끊고자 과도를 들고 집에서 나와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자신의 왼손을 절단했다.
왕 군의 이같은 행위를 본 택시기사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신청차오(新城桥)파출소 경찰은 즉시 왕 군을 난퉁(南通)대학부속병원으로 이송하고 현장에 있던 잘린 왼손 역시 수거해 병원으로 보냈다.
병원 측은 다음날 새벽 왕 군의 왼손 봉합수술을 실시했다. 10시간여 동안의 대수술 끝에 혈관, 신경 등을 봉합하는데 성공했지만 정상적으로 회복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태이다.
왕 군은 평소 인터넷에 중독돼 저녁 자습시간에 학교에서 나와 PC방을 간 것이 종종 적발돼 학교 교사로부터 몇차례 꾸지람을 듣곤 했다. 인터넷을 끊고자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 괴로워하던 왕 군은 가족에게 "잠시 병원에 갔다올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기고는 과도를 들고 나가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