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에 찾은 안도현 명월진 영승촌, 187호가 모여사는 이 마을은 30여호가 검정귀버섯양식으로 소득이 톡톡하다. 그중에서도 2010년에 마을에서 가장 먼저 검정귀버섯양식을 시작한 원청파(39세)와 그의 안해 리금란(39세)은 현재 년간소득이 수십만원에 달한다.
지금은 “안도현 명월진 영승촌식용균전문합작사”까지 설립하고 소규모로 시작한 마을농가들을 통일적으로 관리해주고 기술지도도 해주는 이들 부부를 합작사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작업실에서는 한창 검정귀버섯주머니를 살균하고있었다. 섭씨 100도가 넘는 온도에서 8시간 정도 살균을 해야 오염을 막고 잡균을 소멸할수 있다고 한다. 검정귀버섯의 수확량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미치기에 원청파네는 이 작업절차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있었다.
과잉생산, 수입버섯, 가격변동 등 요소를 고려하여 검정귀버섯양식주머니를 지난해의 200만개에서 올해에는 100만개로 줄인 이들은 올해부터는 검정귀버섯건조시설을 인입해 직접 말린 검정귀버섯을 출하할 타산이다.
“물론 검정귀버섯만 양식해서는 큰 수익을 창출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표고버섯양식도 시작했습니다.”
리금란은 지난해에 합작사에서는 부지면적이 550평방메터 되는 비닐하우스를 도합 11개를 세우고 표고버섯양식을 시작했는데 올 1월에 첫 출하가 있었다며 향과 맛이 좋은 덕분에 킬로그람당 12원 정도의 좋은 가격으로 전부 팔아 60만원을 웃도는 순수입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최근 3년 동안 표고버섯 가격동향이 안정적이여서 과잉생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색갈과 모양에 따라 등급이 달라지기는 해도 판로가 걱정 없거든요.”
이 한겨울 버섯양식에 드바쁜 원청파, 그의 목소리에는 올해에 대한 신심이 가득 실려있었다.
글·사진 신연희 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