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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이 생채소 아닌 나물을 먹은 이유

[기타] | 발행시간: 2015.02.20일 09:20



채소가 몸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우리 식탁에서도 끼니 때마다 생채소가 담긴 그릇을 자주 볼 수 있다. 생채소가 건강식으로 간주되다 보니 여름, 겨울을 가리지 않고 채소를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생채소를 많이 먹으면 몸이 차가워져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선택했던 생식이 되레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서양인처럼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육식으로 인한 병이 생기다 보니 생채소 섭취로 도움을 얻는 경우도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육식의 단점을 보완하는 의미다.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생채소를 먹으면 몸에 힘이 없고 몸이 차가워지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채소를 통해 에너지를 만들 수 없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우리 조상들이 채소를 나물 형태로 만들어 먹은 것은 이런 단점을 보완한 지혜가 담겨 있다. 채식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베지닥터'의 신우섭 원장은 “나물은 채소를 데쳐서 식이섬유를 부드럽게 하고 소화력을 높일 수 있는 소금 등으로 무친 것”이라면서 “여기에 채소의 영양분을 녹여내 흡수될 수 있도록 참기름이나 들기름 같은 지방을 첨가한 것도 큰 특징”이라고 했다.

익혀 먹어야 효능을 더욱 발휘하는 영양소도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토마토에 많은 리코펜은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데, 이 성분은 익혀야 체내에 더 잘 흡수된다. 브로콜리도 쪄서 먹어야 항암작용에 좋은 설포라판이 활성화된다.

신우섭 원장은 “말린 채소들은 햇볕에 노출된 시간이 길어 해가 짧은 겨울에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가 풍부하다”며 “이를 삶아서 나물로 먹으면 장을 더 활발히 움직이게 해 몸의 체온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어 “생채소에 많은 식이섬유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로 전환되지 않기 때문에 생채소를 식사 때 지나치게 먹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오랫동안 자연의 법칙을 준수해온 우리 조상들의 식습관을 관찰하면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김 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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