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김준호의 '1박 2일' 하차를 두고 연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잡음의 이유는 이러하다. 김준호가 몇 개월간 자신의 소속사인 코코엔터테인먼트 관련 폐업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 확실히 매듭지어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준호는 코코엔터테인먼트 회생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호소했다. 앞서 법인통장과 계약서, 차용증 등 회계자료를 반박하는 자료를 내놓으며 전면 반박했다. 그러나 창립 주주들은 다시 한 번 김준호의 공식입장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촘촘하게 모든 항목에 대해 재반박했다.
그러던 중 엎친데덮친격으로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유재형 씨가 김준호와 김대희 등에 대해 배임 혐의를 주장하고 나섰다. 아직 소장이 접수되지 않은 관계로 김준호 측에서 일을 열고 있지는 않지만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 맞물려 '1박 2일' 시청자들도 게시판에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상황이 상황이니 책임을 지고 하차하라'는 쪽과 '이럴 때 일수록 더 재미있는 방송을 원한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김준호 하차 여부를 두고 시청자들이 설전을 벌이는 것도 벌써 두어달.
일단 KBS 측과 김준호 모두 '1박 2일' 하차는 생각하지도 않고 있는 분위기다. 한 KBS 예능국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김준호의 하차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 자체를 나눠본 적이 없다. 모두가 김준호 뿐만 아니라 지금의 멤버 그대로 함께 함에 있어서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준호 측근도 "'1박 2일'을 관둔다는 건 본인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더욱 '1박 2일' 팀과 패밀리십을 다지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준호가 하차할 경우 진흙탕 싸움이 돼 버린 법정다툼에 전면 나서는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준호는 13일 진행된 녹화에 참여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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