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유튜브
국제 동물보호단체가 한국의 식용견 농장에 있던 개 57마리를 구출해 미국에서 새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과 체인지 포 애니멀즈 파운데이션은 최근 충남 홍성에 위치한 식용견 농장에서 도살되기를 기다리고 있던 개 57마리를 미국 캘리포니아로 보내 현지 동물애호가들에게 입양시키기로 했다.
단체 측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지저분하고 비좁은 개 사육시설을 고발하고 "한국에 있는 수백만 마리의 개들이 죽어서 개고기가 될 운명"이라고 규탄했다. 또 "2018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세계의 이목이 쏠려 개고기 거래를 끝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출된 개들은 지난 16일 미국에 도착해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등 캘리포니아 북부 도시의 동물학대방지협회로 옮겨져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잔인하게 개를 도살하는 방식은 이제 끝내야 한다" "한국에서 개고기 문화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일부 동의를 표한 반면, "개만 불쌍하고 소, 돼지, 닭 등은 불쌍하지 않다는 거냐" "다른 나라의 문화를 부정적으로 폄하하는 것 같아 불쾌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승희 기자 forgood@mt.co.kr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