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전륜 구동 대형 세단 ‘아슬란’/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005380)가 전륜 구동 대형 세단 ‘아슬란’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5월에 현대차 고객이 아슬란을 구매하면 100만원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아슬란은 대기업 임원용으로 만들어진 세단으로 당초 한달에 1800대의 판매목표를 세웠지만 올 들어 1000대(월간 기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17일 아슬란 최하위 모델 가격을 95만원 인하하고 옵션(선택사항)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아슬란 3.0 모델의 모던 모델을 모던 베이직과 모던 스페셜로 나눴다. 모던 베이직은 앞좌석 통풍시트, 퍼들 램프 등의 사양을 합리적으로 조정, 기존 모던 모델 가격(3990만원) 대비 95만원 인하한 3895만에 가격을 책정했다. 모던 스페셜 모델은 퀼팅 디자인이 적용된 프라임 나파 가죽시트와 후석 다기능 암레스트 등 고급사양을 적용, 기존 대비 75만원 인상된 4065만원에 가격을 책정했다.
아울러 3.0 모델에서 선택할 수 없었던 19인치 다크 스퍼터링 알루미늄 휠과 미쉐린 타이어 옵션을 모던 스페셜에서도 추가할 수 있게 했다. 최상위 모델인 3.3모델 익스클루시브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는 3.3 모델 프리미엄과 3.0 모던 스페셜에서도 선택이 가능해졌다.
현대차는 아슬란 신규 모델 출시를 기념, 현대차 보유고객(신차, 중고차 무관)이 5월에 아슬란을 구매하면 차량가격의 100만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5월 마지막주부터 3주간 수도권 8개 거점에서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주말 시승회를 실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규 모델 추가와 옵션확대, 특별할인을 통해 아슬란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성인 기자 seol@chosunbiz.com]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