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과학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포유류처럼…이 물고기는 피가 따뜻하다

[기타] | 발행시간: 2015.05.17일 13:18
포유류처럼 따뜻한 피가 흐르는 어류가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어류 대부분의 체온은 주위 수온과 같은 온도를 유지한다. 물론 일부는 먹이를 잡을 때 일시적으로 눈이나 뇌의 온도를 높이기도 한다. 참치나 상어는 빨리 헤엄칠 필요가 있을 때 수영에 필요한 근육 온도를 높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체온 자체를 높이는 어류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참치는 수온이 낮은 깊은 곳까지 잠수할 수 있지만 심장이나 다른 장기 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내장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적당한 시점이 되면 해수면 근처까지 올라와야 한다.

하지만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니콜라스 웨그너(Nick Wegner)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빨간개복치(opah)를 연구한 결과 다른 어류와 달리 마치 포유류처럼 따뜻한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사진=NOAA


연구팀은 빨간개복치를 해부하면 복잡한 혈관 구조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동맥과 정맥이 갈라져 있다가 다시 하나의 동맥으로 모이는 괴망(rete mirabile)이라고 불리는 구조가 그것. 참치와 상어는 이를 통해 근육 온도를 높여 혈액을 따뜻하게 만들지만 어류는 호흡을 하면서 혈액의 열을 수온에 빼앗기게 된다.

하지만 빨간개복치의 괴망은 차가워지지 않는 위치에 있어 전신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는다. 여기에 두꺼운 지방 등 차가워지기 어려운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실제로 연구팀은 빨간개복치를 잡아 체온계를 체내에 넣어 다시 바다로 보낸 다음 분석했다. 그 결과 빨간개복치의 뇌와 근육은 따뜻하게 유지되고 있었고 심장을 따뜻하게 유지해 심해에서도 머물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포유류나 조류 수준까지 높은 체온을 유지할 수는 없지만 다른 어류보다 빨간개복치의 체온 유지 능력이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연구팀은 빨간개복치가 심해에서 천천히 수영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스꽝스러운 모습과 달리 수영이 상당히 빠른 활동적인 어류여서 수천 km까지 이동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

전자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문지인, 김기리 커플(나남뉴스) 이번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개그맨 김기리(38)와 배우 문지인(37) 커플이 예능에 동반 출연한다. 김기리, 문지인 커플은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너는 내 운명’은 다양한 분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돈 필요 없어요" 김호중 팬카페, 뺑소니 논란 속 기부했다 '퇴짜 당해'

"돈 필요 없어요" 김호중 팬카페, 뺑소니 논란 속 기부했다 '퇴짜 당해'

사진=나남뉴스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운전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팬클럽의 기부금이 전액 반환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16일 김호중의 팬클럽 '아리스'는 학대 피해를 당한 아동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에 기

"여기 중국 아니냐" 피식대학, 선 넘은 지역비하 논란에도 '사과 없어'

"여기 중국 아니냐" 피식대학, 선 넘은 지역비하 논란에도 '사과 없어'

사진=나남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선 넘는 지역비하 발언으로 비판이 속출하는 가운데 당사자들은 여전히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코미디언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이 출연하는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에는 경상북도 영양에 방문한 영상 한 편이 게재

할빈시조선족청년친목회 회원사 방문 활동 개시

할빈시조선족청년친목회 회원사 방문 활동 개시

싱그러운 라일락꽃 향기가 넘쳐흐르는 5월의 화창한 봄날씨에 할빈시조선족청년친목회(이하 청년친목회)에서 회원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공동발전을 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원사 방문 활동을 개시했다. 이들이 선택한 첫번째 방문지가 현재 할빈시조선족청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